인도 국민차 달성했다는
한국 기업 차 뭐길래?
소형 SUV ‘크레타’ 화제
인도 시장에서 국내 기업 자동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현대차의 ‘크레타 EV’이다. 크레타 EV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만든 모델이다. 엄청난 가격 경쟁력으로 출시 전부터 인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크레타 EV는 결국 대박을 터트렸다.
기존에 있던 크레타와 크레타 EV를 합쳐 올해 1월에만 벌써 1만 8,522대를 판매한 현대차. 덕분에 크레타는 인도 내 인기 차종 3위에 오르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크레타의 인기 순위는 5위였는데 불과 몇 개월 만에 3위로 올라왔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
인도 점령한 현대차
이는 어찌 보면 대단한 일이다. 인도 시장의 경우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다. 그만큼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진출해 있을 것이고 입지를 다졌을 텐데, 그 안에서 국내 기업에서 만든 크레타가 인기 차종 3위 자리를 꿰찼다는 건 그저 우연으로 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크레타의 판매율 상승에는 새로 나온 EV 모델이 한몫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크레타 EV는 지난 1월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차로 51.4kWh 배터리를 장착한 장거리 모델, 42kWh 배터리를 장착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개로 나눠 출시했다. 현지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장거리 모델이 473km, 스탠다드 모델이 390km이다.
파격적인 가성비
내세운 ‘크레타 EV’
성능만 보면 “오 나쁘지 않은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까지 보면 “오 대박, 훌륭한데?”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것이다. 크레타 EV 가격은 179만 9,000루피로 한화 약 2,986만 원이다. 출시 전 인도 여러 매체들은 크레타 EV가 200만에서 250만 루피 정도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 이 역시도 그리 비싸진 않은 편이라 크레타 EV에 관심 있던 현지인들은 구매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크레타에 관심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관심 없던 사람도 살 수 있게끔 파격적인 가성비 가격을 내걸었다. 이렇게 한 건 아마 이미 인도 시장을 쥐어잡고 있는 토요타와 스즈키 등을 견제하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역대급 가격으로 출시한 덕분일까? 크레타는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현대차의 입지 역시 나날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도로 좁고 인구 많아
소형 SUV 인기 폭발
현대차는 인도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다. 인도의 경우 인구가 굉장히 많고 도로 사정이 열악하다. 그만큼 막히는 길이 굉장히 많다. 인도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막힘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다. 그래서 대형 사이즈의 차량보단 소형차들이 인기가 많은 편이다. 현대차는 이런 점을 주목해 소형 사이즈의 SUV인 크레타를 출시했다. 크레타는 저렴한 가격, 인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디자인으로 국민 차량이 됐다.
하지만 현대차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전기 삼륜차까지 출시하겠다고 밝혀 더 많은 인도인들을 예비 고객으로 확보하는 중이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서일까? 현대차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이와 더불어 신차 출시까지 예고한 상태다. 3년째 인도에서 판매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현대차, 과연 일본을 꺾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점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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