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니로 EV 리콜 진행
사고 나도 에어백 안 터진다
작년에도 대규모 리콜했는데..

지난 2024년 국내 자동차 리콜 수가 최다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전자 장비 탑재로 인해 소프트웨어 결함 빈도가 증가했고, 제조 업체들이 문제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인 리콜 조치를 진행한 데 따른 영향도 있지만, 안전에 직결되는 ICCU 리콜 등 중대 결함도 적지 않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작년 리콜 조치된 차량은 1,684총으로 총 514만 2,988대로 드러났다. 이 중 기아가 161만 7,725대로 현대차(245만 6,959대)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리콜 비중이 2013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기아의 일부 차량이 또다시 결함으로 인해 리콜이 진행된다.
에어백 갑자기 터지는 상황도
탑승객 상해 가능성 제기됐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아는 니로와 니로 EV 2개 차종을 두고 3만 5,571대 규모의 리콜을 진행한다. 결함 원인은 동승석 하부 전기 배선 설계 오류로, 동승석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거나 혹은 작동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 에어백이 비정상 전개되어 탑승자의 상해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니로의 경우 2021년 12월 20일부터 지난달인 2025년 1월 9일까지 생산된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이 진행된다. 니로의 리콜 대수만 3만 1,826대로, 142대는 미판매 차량이다. 니로 EV도 리콜 원인은 동일하며, 2023년 6월 22일부터 2024년 10월 31일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다. 니로 EV 3,590대를 대상으로 리콜이 진행된다.
차량 멈추는 문제 터지더니
화재 우려도 제기됐던 니로
니로 EV는 작년 7월에도 고전압 배터리의 전원차단장치 제조 불량으로 인해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장치가 불량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과열을 발생시켜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경우 후방에서 뒤따르던 차량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어 사고 시 탑승객의 상해 가능성이 제기됐다.
니로 역시 작년에도 리콜로 인해 논란이 일은 바 있다. 1세대 모델만 대상에 오르긴 했지만, 니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무려 11만 1,307대의 리콜이 진행되었다. 당시 차량 제조 과정에서 유압식 엔진 클러치 엑추에이터 내부 이물 유입으로 인해 회로 기판 단락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내부 기판 손상으로 화재까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다.
르노코리아와 BMW 등
5개 브랜드 7만 6천 대 리콜
최근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성과를 높이던 르노 역시 리콜을 피해 가지 못했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3,290대를 대상으로 리콜이 진행된다. 리콜 사유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 제어 장치 및 직류 전압 강하 변압기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하면서, 15km/h 이하의 저속 주행 시 차량 동력이 상실되고 이에 따른 사고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2024년 4월 1일부터 2024년 12월 10일까지 생산된 아르카나 하이브리드가 리콜 대상에 올랐다.
같은 이유로 BMW의 XM3 하이브리드 4,765대도 리콜이 진행된다. 2022년 9월 30일부터 2024년 3월 26일까지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다. 한편 기아, BMW, 르노코리아 외에도 테슬라코리아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제작 및 수입한 37개 차종, 7만 6,382대의 리콜이 이번에 진행된다. 연초부터 대대적인 리콜로 인해 소란이 발생한 가운데 업체들의 대응에도 소비자들의 주목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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