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테일게이트 특허 공개
트렁크 열면 의자가 펼쳐진다
픽업트럭에도 알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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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캠핑에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캠핑용품을 장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캠핑과 관련한 미디어를 소비하는 일도 많아졌다. 오죽하면 캠핑 콘셉트의 식당까지 생겼는데, 이런 유행을 포드가 제대로 간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미국 특허청에 공개된 포드의 특허 이미지가 최근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이 이미지는 신차에 대한 특허가 아닌 특정 기능에 대한 특허다.
간단히 설명하면 SUV를 비롯한 테일게이트가 장착된 차종에 적용되는 특허인데, 테일게이트를 열면 의자와 컵홀더가 펼쳐지는 특허다. 아직 이를 적용한 신차가 출시되진 않았지만, 차후에 포드가 캠핑 관련 콘셉트카를 내놓거나 신차를 내놓을 때 옵션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울러 이런 옵션은 픽업트럭에도 알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특이한 기술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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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화물칸에 존재
전동식으로 설계된 것으로
MPV나 SUV를 구매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는 바로 적재능력이다. 많은 사람을 수송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짐을 옮기면서 얼마나 편리하고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는지가 최근 도시형 SUV들의 기조인데, 테일게이트를 열면 의자가 펼쳐진다는 상상을 하면 적재 공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기우인 것으로 보인다. 평소 화물칸에 있는 이 접이식 의자는 평소엔 접혀있어 적재 공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한다.
아울러 이 특허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전동식이기 때문이다. 11인승 이상의 승합차를 운용하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데, 2열 또는 3열의 시트를 직접 이동하고 접는 행위 자체가 생각보다 거추장스러운 일이다. 허리를 굽혀야 하거나 무릎을 차 범퍼에 대고 안간힘을 써야 하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특허 접이식 의자가 전동으로 펼쳐지고 접히는 것으로 알려져 매우 편리한 특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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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에 적용한다면
캠핑 머신 수준의 옵션
이 옵션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픽업트럭에 적용되어도 꽤 멋진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간단히 상상해 볼 수 있는 것은 최근 출시된 기아 타스만이 그 예시인데, 제뉴인 액세서리로 구성된 타프를 장착하고, 적재함 테일게이트를 열면 접이식 의자가 나오고 그 위 탑에는 캠핑에 필요한 장비를 넣어두고 다닌다면 그야말로 캠핑 머신이라고 부르기 충분한 차가 될 것이다.
만약 SUV에 해당 옵션이 장착된다고 하면 테일게이트에 빔 프로젝터 스크린과 같은 옵션을 패키지로 묶어 제공한다면 이동식 영화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험로를 주파할 수 있는 SUV 또는 픽업트럭과 함께 해당 옵션이 제공된다면 매우 낭만적인 휴일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아울러 특허 이미지에는 발판도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편안하게 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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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터줏대감 KGM
이런 옵션을 개발해야 한다
기아가 타스만의 가격을 3,700만 원대부터로 확정하면서, 가장 긴장한 것은 당연히 KGM일 것이다. KGM은 현재 이렇다 할 경쟁력 있는 모델 없이 적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나마 시장을 독점 및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 픽업트럭 시장이다. 지난 2004년 출시된 무쏘 스포츠부터 거의 대안이 없었는데 이젠 얘기가 달라졌으니 KGM도 경쟁력을 갖춰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최근 KGM은 렉스턴 스포츠의 트림을 조정하며 가성비 전략을 내세웠는데,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제 살 깎아 먹기식의 전력보다는 상술한 옵션과 같은 독특한 발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판매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렉스턴 스포츠는 실제로 많은 차주들이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오지 캠핑에도 적합하므로 이것과 비슷한 옵션이라도 개발해서 상품성을 강화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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