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충돌 테스트
많은 부분에서 만점 받았다?
매우 고무적인 결과 보였다
사람도 인기가 많아 스타가 있듯이, 자동차 업계에도 이는 똑같이 적용된다. 다만 이 차종은 인기가 많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지금껏 본 적 없는 디자인으로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바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다. 그간 수없이 많은 이슈를 뿌리고 다닌 만큼 사이버트럭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데, 이번에 공식적인 충돌 테스트 결과가 공개되어 커뮤니티 이용자 및 예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무식하게 튼튼해 보이는 외형과 다르게 사이버트럭의 패널 사이즈는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출고되는 차마다 외부 패널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고 단차 역시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려져 품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충돌 테스트 결과는 기존의 비판을 완전히 뒤엎을 만한 고무적인 결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별 5개 획득
시속 56km로 테스트 진행
고무적인 결과로 보인다는 것에는 근거가 있다. 거의 모든 테스트에서 사이버트럭이 별 5개 만점 중 5개를 획득한 것이다. 특히 정면충돌 테스트에서의 결과가 꽤 놀랍다. 정면충돌 테스트의 결과를 살펴보면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가 전혀 손상되지 않았으며, 손상이 되지 않은 것과 더불어 승객석으로 밀려나는 등의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고 충돌 이후 운전석과 조수석 문이 모두 정상 작동했다고 알려진다.
무릎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으나, 테슬라의 주장으로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무릎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고 벌써 실망할 필요는 없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핸들 및 크래시패드 에어백은 정상 작동했다. 시속 56km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다. 시내 구간에서 조금 빠르다 싶게 지나치는 차들의 속도가 보통 시속 50km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사이버트럭은 꽤 괜찮은 정면충돌 안전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롤 오버 테스트에서 발생
차고가 높은 SUV나 MPV, 그리고 픽업트럭 등이 꼭 거쳐야 하는 테스트가 있다. 무게 중심이 높을수록 차량이 전도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전복 저항 테스트로 알려진 롤 오버 테스트를 거친다. 그런데 모든 부분에서 별 5개의 쾌거를 이룬 사이버트럭이 유일하게 롤 오버 테스트에서만 별 4개에 그쳤다. 그런데 별 4개도 역시 낮은 점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이 테스트 중 전도되진 않았지만, 전도 위험성은 12.4%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기둥에 충돌하는 상황을 상정한 테스트에선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별 5개를 획득해 안전성을 과시했다. 아무래도 테슬라가 무식하게 튼튼한 이미지로 만든 차종이니만큼 차체 구조에도 무식하게 튼튼한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모델은 최상위 모델
하위 모델이라면 다를까?
테스트에 동원된 사이버트럭은 최상위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99,990달러 (한화 약 1억 4,400만 원)에 달하는 모델인데, 일각에서는 하위 모델에서는 이 정도 안전성을 입증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는 기우로, 사이버트럭은 상위 모델과 하위 모델의 차체 구조가 다르지 않고 적용된 에어백 등의 안전 사양 역시 동일하다. 차이가 있다면 주행 성능 정도다.
한편, 테슬라가 이런 안전도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기가 캐스팅’ 공법 덕분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부분마다 프레스로 성형된 강판을 용접하여 차체를 완성하는 일반적 공법이 아닌 휠하우스 등 차체의 주요 골격을 한 번에 찍어내는 방식으로 설계하는 덕으로 알려졌다. 국산차는 추후 출시될 제네시스 GV90이 상술한 공법을 처음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GV90 역시 이런 인상적인 안전성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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