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에브리원 공개
효율성, 최적화 통해 가격 낮춰
유럽 저가 EV 시장 제패 목표
전기차 시장이 소형,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폭스바겐 브랜드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소형 EV ID.에브리원(ID. Everyone)을 발표했다. 유럽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저가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폭스바겐의 전략적 승부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ID.에브리원은 단순히 작고 저렴한 전기차가 아니다. 폭스바겐은 차체 크기에 비해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여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성능 최적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이루었다. 과연 폭스바겐의 새로운 소형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귀엽지만 견고하다
은근히 큰 공간이 매력
ID.에브리원은 1세대 골프의 계보를 잇는다. 각진 실루엣과 둥그런 라이트 디자인에서 골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지만, 현대적으로 해석되어 고유한 매력을 드러낸다. ID.에브리원의 레퍼런스로 추정되는 다른 차량들에 비해 견고해 보이는 인상 또한 매력 포인트다.
ID.에브리원은 폭스바겐의 라인업 내 포지션에서 앞서 단종된 e-UP!과의 유사성을 많이 보여준다. 그러나 ID.에브리원은 e-UP!보다 280mm 더 긴 전장을 보유했다. 동일 차급 내에서 최대한 덩치를 키워 최대한의 공간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ID.에브리원의 크기는 전장 3,880mm, 전고 1,490mm, 전폭 1,816mm이다.
극강의 공간 효율성 목표
최적화 통해 비용 절감
크기만으로 ID.에브리원을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폭스바겐이 야심 차게 준비한 MEB 전륜 구동 플랫폼이 ID.에브리원에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MEB 전륜구동 플랫폼은 94마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차량 내부의 공간 활동성을 극대화한다.
ID.에브리원은 2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도심형 EV라는 목적에 최적화된 주행거리라고 표현되고 있지만, 아쉬움을 남기는 수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목적에 따라 정밀하게 타협된 성능이 ID.에브리원의 가격이 저렴할 수 있는 이유임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수준이기도 하다.
전기차 시장의 격전지
기아 EV1과 맞대결 하나
ID.에브리원이 시장에 출시되면 많은 경쟁자들을 맞닥뜨릴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가형 전기차 선호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기업이 저가형 전기차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ID.에브리원의 포지션인 유럽형 소형 EV 시장 또한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기아 또한, EV 2에 이어 EV 1의 개발을 발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ID.에브리원은 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의 격전지로 변모한 유럽형 소형 EV 시장에서 ID.에브리원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폭스바겐의 새로운 소형 전기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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