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계약 쾌거 거두더니
개인정보 유출 논란 터져
결국 정부까지 나섰다

2025년 1월, BYD는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다. 소형 전기 SUV 아토3를 3,150만 원에 출시해 큰 화제가 되었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 EV3(3,995만 원)보다 800만 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저렴한 가격 책정이 이뤄진 아토3는 중국산 논란에도 사전 계약 1천 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하지만, BYD가 중국산 AI 딥시크 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를 예고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차를 이용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불안감 확산
신뢰 회복 요구 커져
딥시크 탑재를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중국 사법 당국에 제공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또한, 딥시크가 주요 보안 테스트에서 잇따라 실패하는 결과도 문제로 제기됐다. 실리콘밸리의 보안 업체 앱속이 실시한 테스트에서, 잽브레이크, 멀웨어 생성 등 보안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앱속은 딥시크의 위험도를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민감 데이터나 지적재산권이 관련된 기업에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BYD 측은 개인 정보 처리 방침과 이용자 매뉴얼개선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국내에 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 정부와 소비자가 인정할 제3의 공신력 있는 기관이 검증한 결과로 BYD가 소명하여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움직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현대차, 테슬라 등도 점검 대상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3월 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스마트자동차 실태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BYD에 대한 개인정보 이슈가 불거짐에 따라서 스마트자동차 분야에 대한 실태 점검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 관계자는, “실태 점검을 조속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국내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관련 서비스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점검 대상에는 BYD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현대차, 기아, 테슬라, 벤츠 등도 포함된다.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 자동차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그렇기에 차 안에서 수집되는 개인정보보호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이번 점검의 의미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통해 국내 운전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산 품질 관련 문제
개인정보유출 해결 절실
BYD의 아토3는, 보조금까지 책정된다면 2천만 원대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 EV3 3,995만 원보다 850만 원이나 저렴한 셈이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면서 주목받은 만큼, 중국산 품질에 대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또한 불거지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역시 해결해야 할 것이다.
네티즌은, ‘가격은 저렴해서 좋지만 신뢰가 안 간다’, ‘평판만 괜찮다면 써볼 것 같다’, ‘추후 행보를 보고 결정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중국산은 좀 고민된다’, ‘구매 후기를 더 살펴보고 생각할 것이다’라는 의견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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