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대형 사고’.. 고속도로 하이패스, 운전자들 의외로 모른다는 ‘이것’

멈췄다가는 대형 사고?
요금 미지급하고 지나도
언제든 사후 처리 가능해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금처럼 쉽게 통과하기 어려운 때도 있었다. 일일이 요금소에서 표를 받고 통행료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차량 이동이 많은 날이면 요금소를 비롯한 정체는 당연한 일상이었다. 하지만, 하이패스의 설치로 요금소에서의 정체나 고속도로 교통 관련 문제를 서서히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초보 운전자들이나 일부 운전자들의 경우 하이패스 차로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로를 잘 못 진입했다가 중간에 갑자기 멈추는 것이다. 이로 인한 사고는 잊을만하면 발생하는데, 멈추지 않고 통과하는 하이패스 차로의 경우 갑자기 정차하게 되면 뒤차와의 충돌을 피하기 어렵다.

무조건 계속 주행해야 해
요금 납부 관련 정보 숙지

하이패스를 설치하지 않았는데 실수로 진입한 경우, 혹은 하이패스 단말기 오류로 정산이 되지 않았더라도 차량을 멈추거나 후진해서는 안 된다. 운전자는 이때 당황하지 말고, 원래의 진행하던 방향으로 계속 운전해야 한다. 하이패스 차로의 경우에는, 이러한 행위를 했다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갑자기 핸들을 꺾어 차선을 급하게 바꾸는 행위도 금지된다. 모든 돌발 행위는 뒤따르는 차량에 큰 위협이 되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정산하지 못한 요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자. 출발지 요금소를 잘 못 통과했다면 목적지 요금소에서 정산할 수 있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알아서 자동차 등록지 고지서로 받아볼 수 있다. 따라서 해당 고지서 내용에 따라 나중에 납부하면 된다. 하이패스 서비스 통합 사이트에서 직접 미납 요금 조회와 납부도 가능하다. 다만, 미납 요금 독촉장 납부 기한이 지나거나, 1년간 미납 횟수 20회 발을 넘기면, 10배에 달하는 부가통행료를 납부해야 하므로 유의가 필요하다.

빈번한 실제 사고 횟수
인명 피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하이패스 차로에서의 사고 소식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2021년 기준, 5년간의 고속도로 요금소 구간 사고 건수는 500건에 달했다. 매년 30건 정도는 꾸준히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을 꼽아보면, 동서울과 시흥, 서서울 요금소 등으로 주로 서울을 오가는 지점이었다. 또한 사고 분석 결과, 사고 주요 원인은 차로 급변경, 정차, 과속 등으로 드러났다.

2019년, 서울 요금소 하이패스 차로에서,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앞 차량으로 인해 추돌 사고가 일어난 적 있다. 빠른 속도였다면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사례다. 또한, 2017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의 전주 요금소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승용차 운전자 A 씨는 사고 직전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으나 하이패스 차로로 진입했다. 이를 인지한 A 씨는 바로 운전대를 급하게 꺾어 도로 우측 회차로 부근 갓길에 차를 세웠다. 이후 통행권을 받기 위해 반대편에 있는 전주영업소 쪽으로 뛰어가다가, 버스와 부딪혀 숨졌다. 언제든 미납 요금 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크게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였다.

하이패스 관련 사고
막을 수 있는 불행

이렇게 하이패스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요금소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차로를 급하게 바꾸거나, 과속, 혹은 급정거 시에는 사고를 피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당시에 통행료를 내지 못했더라도 언제든지 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한다.

이에 대한 네티즌은 대체로 안타까운 반응을 내비쳤다. ‘하이패스 차로에서 급정거하면 진짜 피하기 어렵다’, ‘갑자기 차로 바꾸거나 하면 백 퍼센트 사고 난다고 봐야 한다’, ‘나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진짜 남 일 같지 않았다’ 등의 반응이었다. 더불어, ‘하이패스 차로나 하이패스 사용법에 대해서 정말 올바르게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안타까운 사고는 정말 절실하게 예방하자’, ‘인명 피해를 절대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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