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수소 연료전지 분야
친환경 선박 기술 선도
빈센의 비상은 어디까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해온 ㈜빈센이 해양 수소 연료전지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탈리아 선급협회 RINA로부터 60kW급 해양용 연료전지 스택에 대한 형식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이로써 빈센은 글로벌 친환경 조선 시장에서 한층 경쟁력 있는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증은 단순한 기술 통과를 넘어, 향후 120kW급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과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해양 수소 기술에 대한 국제적 기준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빈센은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기술 검증과 인증을 철저히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냈다.

국제 기준 통과한 빈센
실사용 준비 끝났다
RINA 형식승인을 받은 빈센의 연료전지 스택은 IEC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성능, 안전, 내구성 등을 테스트받았다. 특히 진동 테스트에서는 다양한 주파수와 가속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유지했고, 절연 내전압 테스트 역시 고전압 환경에서도 성능을 완벽히 유지해 모든 요구 기준을 충족했다.
해양 환경은 일반 내륙용 연료전지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을 요구한다. 빈센은 이를 고려해 스택 내 진동 내구성과 절연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해양용 연료전지로서의 신뢰성과 실용성을 입증했다. 이는 곧 선박 내 실제 탑재를 위한 기술적 진입 장벽을 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번 인증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연료전지 시스템이 국제 해사 산업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첫 사례 중 하나로, 향후 수출 확대 및 글로벌 조선소 협업 가능성도 높인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빈센, 다음은 150kW 고출력
MW급 선박 연료전지도 시야에
빈센은 이번 60kW급 스택 형식승인을 시작으로, 보다 고출력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는 150kW급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 75%·질소 25% 혼합가스를 사용하는 선상용 발전 시스템 개발을 병행 중이다. 이는 MW급 대형 선박에도 수소 연료전지를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기술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탄소 배출이 없다는 점에서 조선업계의 친환경 전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선박 적용까지는 연속적인 출력, 고내구성, 안전성 확보가 관건이다. 빈센은 이번 인증을 통해 기술적 검증 단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상용화와 대형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빈센은 오는 3월 마지막 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Sea Asia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연료전지 시스템과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해양 시장에서도 ‘수소 선박 기술은 빈센’이라는 이름이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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