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전기차 특약 출시
현장 서비스 제공이 핵심
방전돼도 견인비만 내면 된다

한겨울 전기차를 운행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불편이 있다. 바로 급격한 방전 문제다. 특히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될 경우 충전소까지 차량을 견인해야 하는데, 비용과 시간이 크게 들어 전기차 소유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이제 보험사들이 이런 고민을 덜어줄 신개념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전기차 이용자들의 이러한 고민에 발맞춰 보험업계가 새로운 보험 특약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직접 차량을 충전해 주는 서비스로, 일명 ‘달리는 충전소’다. 이는 긴급 출동 현장에서 견인 없이 즉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 빠르고 편리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캐롯 손보 전기차 특약 출시
현장 충전 가능하다
최근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현대자동차 전기차를 위한 ‘캐롯 전기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 특별약관Ⅱ’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부터 책임 개시되는 신규 계약부터 적용되는 이번 특약은 기존 견인 위주의 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방전된 전기차 배터리를 현장에서 직접 충전해 주는 서비스를 담고 있다.
이 특약에 가입한 현대자동차 및 제네시스 전기차 차주들은 배터리가 방전되어 운행이 불가능할 때 보험 기간 동안 총 2회에 걸쳐 현장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 번의 충전 시 최대 15kW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인근 충전소까지 넉넉하게 이동할 수 있다. 캐롯 손보는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긴급 상황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손해보험도 서비스 도입
현장 서비스 제공한다
이 같은 현장 충전 서비스는 이미 DB손해보험이 지난해 말 먼저 선보인 바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전기자동차 SOS 서비스 특별약관Ⅱ’를 출시하며, 방전 시 현장에서 배터리를 직접 충전해 주는 서비스를 포함시켰다. 이는 전기차 차주들이 견인 서비스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DB손보의 현장 충전 서비스 또한 긴급 출동을 요청한 전기차가 방전됐을 경우 즉시 충전을 지원해 준다. 기존의 견인 중심의 서비스와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특히 충전소가 멀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차주들이 겪는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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