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발칵 뒤집은 ‘보복운전 싼타페’.. 운전자 정체에 ‘경악했다’

커뮤니티 발칵 뒤집은
보복운전 싼타페 차주
밝혀진 정체에 네티즌 ‘깜짝’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 보복운전 하나로 화제가 된 영상이 있다. 국도 1차로를 주행 중이던 제보자 앞으로 싼타페 차량이 대각선으로 진입하며 브레이크를 밟았다. 이에 제보자는 경적을 울리고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여 피해 갔는데, 경적을 들은 순간부터 차량의 보복 운전이 시작됐다.

결국 제보자는 보복운전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제보자는 끝내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하며 해당 운전자는 보복 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게다가 보복운전 행위를 자행한 운전자의 정체까지 공개되면서 네티즌은 충격에 빠졌다.

착각해서 보복 운전
위협 행동 이어가

영상에서 끼어든 싼타페 차량은 경적을 들은 순간부터 거의 정차에 가까울 정도로 속도를 급격히 늦춘다. 처음에는 차선을 옮기며 진로 방해를 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비상등을 켜고 앞을 가로막는 식이다. 이를 겨우 빠져나온 제보자는 112에 신고 접수를 하는데, 이때에도 싼타페 차량은 계속해서 따라오는 상태다. 신고를 이어가던 제보자는 갑자기 싼타페 차량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던졌다고 이야기한다. 창문을 열고 방향제를 제보자 차량에 집어 던진 것이다.

싼타페 차량은 전부터 바짝 쫓아오며 주행하고, 급가속 및 칼치기 등의 행위를 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당시 싼타페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 중이었음이 확인됐다. 보복 운전을 한 이유는 제보자 차량이 트럭 옆을 지나갈 때 트럭으로 인해 그늘이 생기자, 자동으로 전조등 후미등이 점등되면서 후미등을 제동 불빛으로 착각해서라고 한다. 이를 보고 의도적으로 급정거한다고 착각해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재판에서 싼타페 운전자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계속되는 보복 운전
엄연한 범죄 행위

보복 운전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2021년 부산경찰청은 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보복 운전을 해 온 A 씨를 구속했다. 자신의 차량 앞에서 저속으로 운행하거나 진로를 변경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의 차량을 주먹으로 내리치거나 욕설하는 등 위협을 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운전자와 동승자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더불어 태영호 국민의 힘 의원의 비서관 B 씨가 상향등을 킨 뒤차를 향해 급정거하는 등의 보복 운전을 했다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2023년 기준, 약 5년간 보복 운전은 약 23,622건에 달했다. 보복 운전은 구체적으로 자신의 도구인 자동차를 이용해 특수상해, 특수협박, 특수손괴 등 보복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로 그 자체가 범죄이기 때문에 형법상 행위별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보복 운전은 위협감과 공포감을 조성하고 신체 및 정신적으로 극심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

재범 관리 미흡
악순환 못 끊는다

보복 운전은 재범의 위험이 크다고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경찰청은 보복 운전 통계가 시작된 2017년 이래 보복 운전 재범에 대한 통계조차도 내지 않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발을 막고 대안을 세우기 위해서는 재범 통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조금 더 강경하고 무거운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도 말했다.

네티즌은 대체로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보복 운전은 진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막을 방법은 마땅히 없는 것 같다’, ‘보복 운전 당한 경험이 있었는데 정말 무섭더라’, ‘제발 다들 안전하게 운전 좀 했으면 좋겠다’,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는 대안이 나왔으면’ 등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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