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최상위 플래그십
센추리 SUV 변형 모델
6일 세계 최초 공개된다
토요타 브랜드의 일본 내수 전용 럭셔리 세단이자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센추리가 조만간 SUV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열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토요타 센추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관용차이자 일본 황실 공식 차량으로 지정되어 상징성이 상당한 모델이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마이바흐 등 주요 쇼퍼 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 브랜드가 SUV 신차를 내놓으면서 토요타 센추리 역시 SUV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올해 초 토요타는 센추리 SUV 개발 사실을 깜짝 발표한 바 있는데, 연말로 예정되었던 데뷔 일자가 갑자기 앞당겨졌다.
토요타의 깜짝 발표
베일 벗는 센추리 SUV
현지 시각으로 지난 30일, 토요타는 ‘신차 발표회’라는 짧은 제목의 게시물을 글로벌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토요타는 어떤 모델을 공개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함께 올라온 티저 사진 한 장을 통해 센추리 SUV 월드 프리미어 행사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사진에는 흰색 장갑을 낀 운전사가 뒷문을 열어주기 위해 손잡이를 잡고 있으며 C필러 뒤쪽엔 세단의 트렁크 리드가 아닌 거대한 테일게이트의 실루엣이 함께 담겼다. 토요타 센추리 SUV 신차 발표회는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 도쿄에서 진행되며 토요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컬리넌 닮은 차체
세단 디자인 이식?
이번 센추리 SUV 공개 행사는 사이먼 험프리스 토요타 수석 디자이너가 진행을 맡는다.
그는 지난 6월 열린 신형 알파드 공개행사에서 “센추리는 궁극적인 쇼퍼드리븐 차량이지만, 미래로 나아감에 따라 진화해야 한다”라며 SUV의 실루엣을 깜짝 공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검은 배경에 잠깐 등장한 컨추리 SUV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와 유사한 차체에 넓은 뒷좌석 도어, 날카로운 리어 스포일러 등이 확인되었다. 또한 센추리의 상징인 봉황 모양의 전용 엠블럼이나 클래식한 크롬 가니쉬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5.2m 길이 대형 SUV
PHEV 엔진 탑재 유력
센추리 SUV는 토요타의 대대적인 홍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식통을 인용한 복수 매체에 따르면 센추리 SUV는 토요타 TNGA-K 플랫폼 기반 그랜드 하이랜더의 섀시를 변형하여 전장 5,200mm, 너비 2,000mm 수준의 차체를 지닐 것으로 추정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센추리의 5.0L V8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이 아닌 렉서스 TX 550h+의 3.5L V6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센추리 SUV의 예상 가격은 1,500만 엔(한화 약 1억 3,590만 원)으로 알려졌으며 자세한 출시 정보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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