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롤스로이스
홍치 L5 2세대 출시
9억 원대에서 시작
대표적인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 BYD(비야디)가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BYD 외에도 니오, 샤오펑 등 중국산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자동차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입지를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동차 기술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럭셔리 세단 분야에서는 어떨까? 1958년 설립되어 중국 내에서 나름 역사가 깊은 고급차 브랜드 ‘홍치‘가 최근 플래그십 모델 L5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 여전히 롤스로이스의 흔적이 남은 외관 디자인과 한화로 무려 9억 원을 넘는 시작 가격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진다.
브랜드 최상위 모델 L5
한때 시징핑 관용차였다고
17일 업계에 따르면 홍치 ‘L5’ 풀체인지 모델이 마침내 중국 정부로부터 생산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 디이자동차그룹(FAW) 산하 브랜드인 홍치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H 시리즈와 기업 고객을 위한 Q 시리즈, 정부 관료 공급용 L 시리즈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 4월 2023 상하이 오토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형 L5는 L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이다. 기존 1세대는 2022년까지 시진핑의 관용차로 운용된 바 있으며 ‘중국의 롤스로이스 팬텀’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L5의 디자인 베이스가 된 홍치 첫 모델 ‘CA770’은 크라이슬러 임페리얼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게 아이러니다.
마이바흐 S 클래스보다 커
최신 요소 대부분 갖춘 실내
브랜드 최상위 모델답게 전장 5,980mm, 전폭 2,090mm, 전고 1,710mm에 휠베이스 3,730mm에 달하는 육중한 덩치를 지녔다. 경쟁 모델로 지목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클래스보다 411mm 길고 19mm 넓으며 20mm 더 높다. 여기에 21인치 휠이 기본 사양이며 공차 중량은 3,150kg에 달한다.
실내는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 기조와 최신 트렌드를 혼합해 신차의 느낌을 살렸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일체감을 이루며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2 스포크 스티어링 휠, 전자식 변속 레버가 눈에 띈다. 센터패시아와 콘솔에 배치된 각종 기능이 터치 패드 대신 물리 버튼으로 작동한다는 점은 의외다.
6.0L V12 엔진은 삭제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추세에 따라 다운사이징을 거쳤다. 기존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M120 엔진을 개량한 6.0L V12 자연흡기 엔진과 4.0L V8 트윈 터보 엔진까지 2가지로 운영됐으나 신형은 V8 사양으로 단일화됐다. 8단 자동변속기가 최고 출력 387마력을 네 바퀴로 전달하며 최고 속도 220km/h로 달릴 수 있다.
판매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500만 위안(약 9억 2,430만 원)부터 시작한다. 마이바흐 S 클래스, 롤스로이스 팬텀 등 럭셔리 세단 끝판왕 모델을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지만 중국 고위 관리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L5는 이례적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한다.
댓글2
중국에서 사고팔고 알아서들 하시게..기사도 아깝네
투자킴
짱개 잘 빨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