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튼튼한 양산차
테슬라 사이버트럭
도둑 침입까지 막아 화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지금껏 나온 양산차 가운데 가장 튼튼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초고경도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는 방탄까지 가능하며, 최근 몇 건의 충돌 사고에서도 손상을 거의 입지 않아 충격을 줬다.
사이버트럭에 적용되는 유리창 역시 양산차 중 전례 없는 수준의 강성을 자랑한다. 지난 2019년 첫 프로토타입 공개 당시에는 쇠구슬에 깨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양산 버전에서는 개선됐다고 테슬라는 설명한다. 얼마 전 이 주장이 사실이었음이 증명됐다.
차량 침입 시도한 절도범
모든 시도 실패하고 도주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테슬라 콘텐츠 제작자 아라시 말렉(Arash Malek)은 자신의 사이버트럭 센트리 모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26일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도둑이 사이버트럭에 침입하고자 창문을 깨려는 모습이 다각도에서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도둑은 비상 탈출용 망치로 추정되는 도구를 가져와 사이버트럭의 측면 유리를 깨려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번의 시도에도 유리가 깨지지 않자 도둑은 차량 위로 올라가 글라스 루프를 노리고 날뛰기 시작했다. 결국 모든 시도를 실패한 도둑은 의지를 잃고 현장을 유유히 벗어났다.
삽시간에 퍼진 게시물
일론 머스크도 주목했다
아라시 말렉이 함께 게재한 사진을 살펴보면 도둑이 부수려던 유리에 금이 가긴 했지만 완전히 깨진 곳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은 삽시간에 퍼져나가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작정하고 내려쳐도 안 부서지는 유리를 고작 저걸로 부수려고 했나”. “노려도 하필 사이버트럭을 노리냐“. “저 차가 얼마나 튼튼한지 도둑은 전혀 몰랐던 것 같다”와 같은 반응을 쏟아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이를 확인했다. 그는 영상을 직접 공유하며 “세계 최고의 종말 방어 기술”이라며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리비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침입 시도는 막았지만 첫 번째 시도에서 유리가 깨지지 않아 다른 유리에도 금이 가는 등 피해가 커졌다는 이유다.
수리비 폭탄 우려
부품 공급도 문제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측면 창문 가격은 개당 200~260달러(약 27만~35만 원)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글라스 루프다. 해당 부품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윈드실드가 1,900달러(약 253만 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비쌀 수도 있다. 아울러 이는 공임, 세금을 제외한 부품 단가인 만큼 최종 견적은 견적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아울러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수리용 부품의 수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비록 유리에 금이 갔더라도 한동안 그대로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유리였다면 산산조각 나 수리 전까지 운행이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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