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비수도권 지방에 자동차 인증 및 시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며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역 발전을 견인해나간다는 게 교통안전공단의 복안이다.
17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전북 김제, 경북 김천, 충남 홍성 등에 자동차 인증·시험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거점 산업 육성과 국토 균형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TS는 2017년 전북 김제 특장차인증센터를 시작으로 2023년 경북 김천 튜닝안전기술원, 광주 친환경 자동차부품인증센터, 홍성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역별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제 특장차인증센터는 전북 김제 백구농공단지에 특장차 제작사의 경제적 부담감소 및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호남권 특장차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인증 및 성능시험 등 기술지원을 위해 시험시설 3동과 장비 20종을 구축해 201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센터는 특장차 제작사의 시험비용 할인, 호남권 제작사 접근성 강화 등으로 지난 7년간 2만 2,768건의 인증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111억원의 기업 비용 절감과 7367명의 고용유발효과, 1조 5천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2023년 특장차 제작사 대상 ‘첨단특장차 미래차전환 인력양성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아 전라북도와 김제시 재정 지원으로 총 743명(148개 제작사,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인증 및 전기차 전문화 교육을 시행했다. 올해에는 규모를 더욱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특장차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산업 성장을 위한 “전북 특장차산업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인증 및 미래차전환 인력양성, 연구개발 및 성능평가 지원, 해외진출 컨설팅 등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오고 있다. 올 5월에는 제2회 특장차박람회를 개최하여 특장차 산업의 현주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광주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는 광주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에 친환경 자동차 및 핵심 부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법규인증시험시설로 배터리·충돌·충격 총 3개 시험동과 26종의 시험 장비가 구축돼 2023년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광주 소재 자동차·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평가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지원, 인증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지역 내 친환경 자동차 산업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에는 지원대상 지역을 전남권까지 확대하여 영광 및 전남권 e-모빌리티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차 인증,
튜닝 기술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천 튜닝안전기술원은 경북 김천 어모면에 대지면적 5만 392㎡ 규모로 본관동 외 3개 시험동으로 구축돼 202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김천 기술원은 자동차 튜닝 기술 검토, 신규 튜닝 항목 개발, 튜닝 자동차에 대한 성능·안전 시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 간 시험장비, 기술력 등의 부재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튜닝 사항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통해 자동차 안전을 확보하는 범위 내의 튜닝 규제를 완화하는 등 과감한 기술혁신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홍성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는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에 건축면적 9006㎡ 규모로 건립됐으며 현재 외장부품시험실, 등화시험실 등 22개 시험실과 63종의 장비 도입이 완료돼 올해부터 본격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터는 소비자가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인증부품 사후관리지역 유관기관과의 상생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의 인증 및 개발 지원, 자동차 부품 관련 정부 정책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TS 권용복 이사장은 “지역에 만들어지는 다양한 자동차 분야 인프라들이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개발 및 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TS는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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