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맞이한 한국
자동차도 대비가 필요해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이 한반도를 또 찾을 예정이다. 매년 기록을 경신하는 폭염과 폭우가 또다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못지않게 이 상황이 달갑지 않은 존재들이 있는데, 폭염과 폭우를 뒤집어쓸 우리의 차들이다. 급격한 기온의 변화는 차량의 손상을 주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는 차 손상뿐만 아니라 사고와 직결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다가오는 폭염, 폭우를 대비하여 장마철 점검 항목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선시되는 세 가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안전을 위한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타이어’, ‘와이퍼’, ‘냉각수 잔량 및 배터리’가 바로 그것이다.
마모로 인한 제동력 급감
‘적정 공기압’ 유지가 중요
빗길 주행 시에는 수막현상에 의한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이러한 수막현상은 타이어가 마모될수록 심해지는데, 실험 결과 새 타이어와 마모된 타이어의 제동력은 2배 차이가 났으며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사고를 유발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홈 깊이 1.6mm가 아닌 3mm 정도인 상태에서 타이어를 교체하기를 제안했다.
또한 적정 공기압 유지가 중요하다. 여름철 팽창을 대비해 공기압을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타이어는 자연적으로 공기가 빠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기압을 낮게 유지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 무게를 견디지 못할 수 있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넓어진 접지면으로 타이어에 과도한 열을 전달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장거리 고속주행에 경우, 타이어 내부의 열을 식히기 위해 2시간마다 휴식이 필요하다.
와이퍼 교체는 주기보다 증상
무더위에 와이퍼 손상 가능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난다거나 비가 닦여 나가지 않고 얼룩이 생기는 현상이 있다면 교체 시기와 상관없이 교체를 해줘야 한다. 와이퍼 암이 휘어서 유리창과 수평이 맞지 않는다면 소음이 나고 잘 닦이지 않으므로 유리창과 블레이드를 최대한 접착시켜야 한다. 와이퍼가 정상이라고 해도 공기 중 먼지, 곤충 사체 등으로 유리창이 오염되었다면 시야에 방해가 된다. 유리창의 유막 또한 세차를 통해 제거해 줘야 한다.
높은 온도와 건조한 날씨 역시 와이퍼의 손상을 준다. 건조한 날이 지속되었다면 와이퍼의 고무날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워셔액을 뿌려주고 작동시켜야 한다. 실외 주차를 했다면 차량의 내, 외부는 가열되었을 것이고, 와이퍼를 녹일 수 있다. 그러니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와이퍼를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기적으로 와이퍼를 닦아주는 것이다.
냉각수와 배터리, 온도에 취약
사소한 점검이 안전을 보장
더운 여름철에 열을 받은 냉각수는 증발할 가능성이 있기에 냉각수 잔량 점검은 필수다. 다만, 냉각수 점검은 반드시 장갑과 타월을 사용하고, 엔진이 충분히 식은 상태에서 해야 한다. 높은 압력으로 액체 상태였던 냉각수가 캡이 열리면서 순간적으로 끓어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캡을 열었을 때 냉각수가 가득 차 있다면 정상, 그렇지 않다면 냉각수를 채워주면 된다. 냉각수 보조 통 점검 역시 장갑과 타월을 이용한다. 측면에 있는 FULL, LOW 중간 정도로 냉각수를 채워주면 된다.
차량용 배터리의 교체 시기는 보통 최대 3년 이내, 주행거리 50,000km를 기준으로 하지만, 차량용 배터리는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차량이 높은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능한 실내 주차를 해야 하며, 장마가 시작되면 수증기로 인해 배터리의 부식을 야기하므로 습기 제거와 윤활제 사용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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