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넘치는 베테랑들
고수들이 선택한 자동차
다름 아닌 기아의 모닝?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로 위를 지나는 모닝의 존재는 초보 운전의 이미지가 강했다. 비교적 싼 가격으로 초심자들의 입문용 차 취급을 받았고, 고속도로에서 애처롭게 휘청거리는 모습에 안전에 취약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까지 덤으로 얻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모닝의 차주들이 소위 ‘고수’로 일컬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외로 고수들이 많이 탄다는 차’라는 게시물에서는, 분명 초보운전의 대명사였던 모닝의 존재감이 최근 많이 바뀌어 오히려 운전 ‘고수’들이 타는 차의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많은 네티즌이 이에 공감하면서, 모닝의 인식이 180도 변했음을 알 수 있다.
부담없이 구매 가능한
동네 한 바퀴용 ‘세컨카’
싼 가격을 통해 이제 막 운전을 시작한 사람들의 입문용 차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싸기 때문에 간편하게 운용하기 위해 꽤 폭 넓은 소비층이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직장을 은퇴한 아버님, 운전 경력이 오래된 어머님들의 마실용 자동차가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자금이 넉넉한 사람들에게도, 모닝이 유용한 이유가 있다. 언제나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전투용’ 차량으로써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집 근처 마트에서 시장을 보기 위해 비싸고 덩치 큰 자동차들을 움직이기에는 부담스럽다. 세컨카가 모닝이라면, 이런 걱정할 필요 없이 그저 ‘굴리면’ 되는 것이다.
경차가 주는 간편함으로
복잡한 도심에서도 편안
싼 가격뿐만 아니라, 운전 고수들이 경차의 편의성도 고려하여 모닝을 애용한다. 차체가 낮아 도시의 혼란한 도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움직일 수도 있고, 주차장의 타이트한 간격을 계산해 가며 차를 후진시킬 필요도 없다. 고수들은 작은 모닝을 통해 더 빠르게 질주하고, 더 빠르게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운전하는 노하우를 부분적으로 잊은 사람들에게 경차는 빠른 운전 능력 습득을 도와준다. 운용 방법과 차의 구조가 단순하여 젊은 시절 차를 몰았던 경험을 되살리기에 무리가 없다. 초보운전이겠거니 생각하고 방심한다면, 어느새 당신의 옆을 지나 훨씬 앞서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외관도 많이 바뀐 모닝
인식도 함께 바뀌어야
최근 출시된 The 2024 모닝의 GT 라인은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기본 모델보다 한층 더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우리가 알던 ‘동네북’의 모습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을 만큼, 모닝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16인치 전면 가공 휠 및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시그니처 트림에 기본화하고, 국내 내연기관 경차 최초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초보인 줄 알고 끼워주면 고인 물이어서 액셀 밟고 눈앞에서 유유히 사라지더라’, ‘새로 바뀐 모닝의 모습을 보니 이전 모닝의 모습이 기억이 안 난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따랐다. 모닝의 외관이 많이 변화한 만큼, 모닝을 대하는 인식도 상당 부분 변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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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9
퇴직하니 차 자체가 별로 쓸 일이 없네... 자전거 타고 걷고..시장 다닐 때는 전기자전거에 바구니 얹어서 다니면 최고임.
경차가 다방면으로 좋다...말이필요없다
체면문화만 없으면 시내에선 그냥 경차가 답이지. 벤츠사랑에 빠진 대한민국은 아주 카푸어들 많음.
초보운전 선호 차량이 아반떼 티볼리 같은 준중형으로 넘어가서 그렇다.
그래바야 모닝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