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대표 모델 911
불변의 드림카로 통해
알고 보면 이런 비하인드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 차를 가슴 속에 품어본다. 바로 911이다. 명불허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자동차 제조사의 간판 모델인 911은 많은 차쟁이들 심장에 불을 지핀다.
납작 엎드린 개구리를 닮은 모습과 동글동글 귀여운 두 눈을 빼닮은 헤드라이트. 날렵하지만 부드럽고, 단순하지만 극강의 완성형 외모를 보여준다. 911은 긴 역사를 갖고 있지만, 외모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완성형 디자인이라는 증거다. 잘 다듬은 덕분에 디자인을 크게 뒤엎지 않고 꾸준히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 또 한결 같은 디자인은 시간이 흘러 911만의 헤리티지가 되었다. 그렇다면 911은 처음부터 911이었을까?
911의 시작이 된 모델
체코 타트라의 V570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아니다’. 911이 가진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면 우선 19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당시 체코의 자동차 브랜드, 타트라는 가격이 저렴한 소형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탄생한 차량이 바로 ‘V570’이다.
타트라 V570의 경우 개발 단계에서 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 공랭식 2기통 엔진이 차량 후면부에 위치했다는 특징을 가졌다. 해당 기술력은 가히 성공적이었지만, 새로운 기술은 소형차가 아닌 고급차에 탑재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 때문에 해당 기술을 탑재한 모델은 프로토타입으로만 남았다. 이후 다시 소형차 개발에 착수, 양산형 V570을 완성하게 됐다.
히틀러의 주문
명령 받든 포르쉐
비슷한 시기 독일에서는 아돌프 히틀러가 바이마르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나치 독일의 정권을 잡았다. 그는 국민들에게 값싼 자가용을 생산해 보급하겠다는 ‘국민차 계획’을 수립하고, 당시 저명한 공학자이자 포르쉐의 창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에게 제작을 의뢰한다.
히틀러가 제시한 조건은 까다로웠다. 일반 독일 1인 가정의 단위에 따라 성인 두 명과 어린이 세 명 정도를 태울 수 있어야 했고, 시속 100km 정도의 항속이 가능해야 했다. 또 엔진을 차 뒤에 싣는 후륜구동 방식과 독일의 겨울 환경을 고려한 공랭식 엔진을 요구했다.
타트라 V570 기술 이용해
911 전신 모델 개발해냈다
골머리를 앓던 포르쉐 박사는 ‘타트라 V570’의 설계도와 기술을 그대로 가져와 차를 만드는데, 이때 탄생한 차가 폭스바겐의 ‘케퍼’다. 우리나라에서는 영미권 국가 수출명인 ‘비틀’로 잘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포르쉐는 비틀의 플랫폼과 구동계를 갈고 닦아 ‘포르쉐’라는 이름을 내건 스포츠카 한 대를 만든다. 1948년부터 생산되어 포르쉐 스포츠카 역사의 시작을 담당한 ‘356’이 훗날 그 유명한 911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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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ㅇㅇㅇ
뭘 만들어 시킨거겠지 ㅋㅋㅋ기술이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