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간혹 보이는
정체 불명의 위장막 차량
놀라운 비밀이 있었다고?
생전 처음 보는 자동차를 도로에서 발견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새로 출시 된 차라기엔 그 모습이 너무 이상하고, 랩핑 한번 요란하게 했나 싶은데 사실 그 정체는 신차 출시 전 도로서 시운전 중인 위장막 차량, 테스트카다. 뮬(Mule) 혹은 테스트 뮬이라고 불리는데, 차의 디자인을 알 수 없게 하기 위해 패턴이 그려진 필름을 씌우고 운전하는 것이다.
그렇담 이렇게 보안이 소중한 테스트 뮬이 왜 일반 도로에 나와서 운전하고 있을까? 누군가 출시되지 않은 디자인을 훔쳐 갈 수도 있는데 말이다. 실물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다. 혹시 나쁜 마음을 품은 해당 자동차의 직원이 회사 몰래 차를 끌고 나와 모두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일까? 도로 위 얼룩마 ‘테스트 뮬’에 대해서 알아보고 시운전에 담긴 회사의 빅픽쳐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여러 모습의 테스트 뮬
단계 거치며 모습 드러나
테스트 뮬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얼룩무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차량이 출시 되기 전부터 여러 가지 버전의 테스트 뮬이 존재하는데, 해당 차량의 현세대 모델이나 그 이전 세대 모델의 껍데기를 일부 자르고 억지로 용접한 뒤 운전하는 경우는 동력 계통이나 기본 설계 등을 실험하기 위한 초기 단계다. 초기 단계인 만큼 시판 중인 껍데기를 공개해 레이아웃조차 알 수 없도록 만든 것이다.
그다음에는 얼룩무늬의 스티커를 차량 전체에 씌운 뒤 운전하는 경우가 있다. 이 단계는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 경우는 스티커 위에 위장막을 약간 덧대는 경우가 있다. 이 단계에서는 레이아웃이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얼룩무늬 위장막 내부에 스펀지 같은 것을 덧대어 차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다. 이후 디자인이 공개된 뒤에는 이 스티커마저 제거한 뒤 양산 차와 거의 비슷한 상태로 시운행하게 된다.
그 모습 촬영한 스파이샷
유포 범죄지만 봐주기도
여러 단계로 구성된 시운전은 그 모습이 일반적인 자동차와는 달라 눈에 띌 수밖에는 없다. 실제 모습을 본 적이 없더라도 사진이나 영상으로 접했던 경우는 있었을 것이다. 이 사진을 ‘스파이샷’이라고 한다. 그런데 보통 테스트 뮬에는 ‘위장막 차량을 촬영 시 보안 위반’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이 사진을 허락 없이 공개하는 것은 차량의 디자인을 유출하는 것이므로 스파이샷은 불법적인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
실제로 2015년 국내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인천국제공항 화물운송업체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해외 시범 운행을 준비 중이던 SUV 차량의 안팎을 몰래 촬영해 해당 직원은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 비밀 보호법 위반으로 국제범죄 수사대에 의해 불구속 입건 되었다. 그러나 여러 커뮤니티에서 유출 사진은 많이 등장한다. 위 사건처럼 위장막을 들추거나 내부를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굳이 드러내는 이유 있어
관심 유도 마케팅 전략
그렇담 이렇게 보안이 생명인 것이 신차의 디자인인데, 왜 굳이 일반 도로에 나와서 시운전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연구소에서 쉽게 구현할 수 없는 극한 상황 속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북유럽이나 크게 올라가는 중동 지역, 지형이 가혹한 지역에서 시험 운전을 해야만 개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결함을 발견하고 출시 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GPS 내비게이션 오류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도로를 달려보면서 점검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시운전은 차량의 디자인을 숨겨 놓고 진행해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에는 업가 담겨있다. 매년 여러 종류의 신차가 출시 되는데 그 사이에서 출시만으로 이목을 끌기 위해선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모습을 가리다가 위장막을 걷으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디자인을 추정하게 하는 이 방식은 출시 전까지 수 개월 동안 차량의 관심도를 상승시킬 수 있기에 이런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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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공도에 돌아다니는데 무슨 영업비밀이야 비밀이면 본인회사에서만에서만 운행해야지
관심도 없음
모두가 뭘 속았는데
..
이런것도 기사구나 ㅋㅋㅋㅋ
이런것도 기사구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