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카프리 전기차로 재등장
쿠페형 SUV 디자인 눈길
성능과 국내 출시 여부는?
포드에서 생산한 ‘카프리’라는 차량은 과거 여러 차종에 걸쳐 사용된 이름이다. 2도어 쿠페에서부터, 컨버터블까지 폭넓게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 포드에서 카프리라는 이름을 사용한 신차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정식으로 공개된 포드 카프리는 쿠페형 SUV의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투박함이 특징인 미국차답지 않게 깔끔하게 다듬어진 외관과 실내 레이아웃은 미국 시장을 벗어나 유럽 등 여러 나라를 공략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느 정도 성능인지, 국내 출시 가능성은 있을지 자세히 확인해 보자.
과거 출시한 카프리 디자인 녹여
폭스바겐 MEB 플랫폼 기반 EV
새롭게 공개된 포드 카프리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익스플로러 일렉트릭, 폭스바겐 ID.4, ID.5와 동일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때문에 휠베이스도 2,770mm로 동일하다. 익스플로러 일렉트릭은 정통적인 SUV의 모습이지만 카프리는 쿠페형 SUV로 한층 젊은 감각을 나타낸다.
차량 곳곳에는 과거에 포드가 1969년부터 1986년까지 출시했던 카프리 쿠페의 스타일링이나 디자인 큐가 묻어나는데, 전면부 그릴의 검은 띠와 4중 헤드램프 설정을 연상케 하는 DRL이 특징이다. 후면부 리어 사이드 윈도우와 덕 테일, 리어 램프 DRL 등을 녹여내면서 역대 카프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실내는 익스플로러 일렉트릭 보인다
최대 335마력까지 발휘한다
레트로한 외관과 상반되는 실내는 익스플로러 일렉트릭과 유사한 구성인데, 14.6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잠금식 수납공간까지 적용되어 있다. 실내에서도 과거 카프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RS2600 호몰로게이션 모델에 장착된 스티어링 휠을 변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과 기본적인 성능에 대해 살펴보자. 후륜 구동 방식의 카프리 EV는 282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 사양과 사륜구동 방식으로 최대 33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사양이 있다. 듀얼 모터 사양의 제로백은 5.3초로 무거운 공차중량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유럽 시장 공략 나서는 카프리
미국과 한국 출시는 미정
주행거리는 싱글 모터 모델은 약 627km를 주행할 수 있지만, 듀얼 모터 사양은 약 59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성능을 키운 대신 주행거리를 잡지 못해 아쉬움도 다소 느껴진다. 그 밖에도 각종 최신 사양의 안전 옵션과 편의 사양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포드 카프리 EV는 독일에서 생산되며 유럽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미국 시장 진출이나 다른 국가로 진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가격 정보도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5만 8천 달러(한화 약 7천9백만 원)에서 최대 6만 9천 달러(한화 약 9천5백만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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