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의 대명사 아반떼
단점 또한 존재한다고
차주들이 말하는 단점은?
사회 초년생 대표 첫 차로 불리는 아반떼,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명실상부한 현대차의 스테디셀러다. 엘란트라로 첫 출시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무려 46만 1,350대가 팔렸으니, 해당 차량이 갖는 인기는 그 어떤 모델들 보다 확실한 수준이다. 당장 이번 7월 판매량만 봐도 26,755대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머무는 중이라고.
이렇게 꾸준히,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의 장점은 역대급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멋스러운 디자인과 15km/l라는 무시무시한 복합 연비, 많이 팔린 만큼 쉬운 정비성 등을 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장점만 있을 수 없는 법. 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실제 차주들이 꼽은 단점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셀토스도 있는 HUD
아반떼는 왜 없어?
아반떼 차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것 중 하나가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 HUD) 옵션을 선택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HUD는 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앞 유리에 투영해 보여주는 장비로, 각종 정보가 운전자 눈앞에 보이므로 주행 중 시선을 계기판으로 돌리지 않아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HUD는 고급 자동차에만 적용되었다가 점차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비슷한 가격의 셀토스에는 HUD 옵션이 적용되지만, 아반떼는 선택지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선택 옵션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 이에 운전자들은 선택 옵션이라도 추가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대로 ‘준중형 세단에 바라는 것이 많다.’, ‘그런 옵션 하나하나가 차 값을 높인다.’ 등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이에 HUD 옵션을 원하는 아반떼 운전자들은 애프터마켓 제품을 이용하기도 한다.
준중형 세단이 3천만 원
파워트레인은 그대로라고
준중형 세단을 선택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저렴한 가격일 것이다. 특히 아반떼는 ‘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던 차량이다. 2015년부터 출시한 아반떼 AD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 기준 1,300만원대, 자동변속기 옵션을 적용해도 1,5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 아반떼 CN7은 기본 1,800만원부터 시작하며 풀 옵션 적용 시 3천만 원(취등록세 포함)이 넘어간다. 이는 쏘나타 모던 트림과 비슷한 가격이다.
높아진 가격만큼 성능도 좋아졌을까? 그렇지 않다. 약 4년 전 2020년 출시 한 아반떼 CN7의 엔진과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했다. 123마력 15.7 토크로 시내 주행은 문제없지만 경사로를 만나면 조금 버겁다고 차주들은 이야기한다. 또한 이들은 말이 많았던 CVT(무단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한 것을 문제로 삼는다. CVT는 연비 측면에서는 일반 자동변속기보다 유리하지만, 엔진 회전수가 변화되는 소리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이질감이 드는 이유에서다.
아쉬움 남은 아반떼
개선 방법은 없을까
준중형 세단이라고 하면 보통은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한 쉬운 접근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아반떼가 3천만 원이 넘어간 지금은 더 이상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합리적인 ‘가성비’ 차량이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가 인상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추가된 옵션들이 가격 인상의 요인이 된 건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아반떼에는 기존 준중형 차량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고급 편의 옵션들이 다양하다. 일부 구매자들에게는 옵션 때문에 위 등급의 차량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옵션들을 선택 옵션으로 적용해 구매자의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게 된다면 합리적인 가격의 아반떼를 찾는 2030 구매자, 고급 편의 사항이 장착된 아반떼를 원하는 5060 구매자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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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뽀르뚜까
엥...변속 충격은 없어도 rpm 조정으로 기어단수 변동은 귀로 체감하게끔 해줬는데 그것도 모르고 타고 있누...총 4단 기어로 4번 rpm 낮아지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