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하이브리드 열기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예고
우려되는 부분은 무엇일까?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쉽사리 식지 않고 있다. 전기차의 수요 급감으로 많은 타격을 입은 여러 제조사는 하나같이 야심 차게 선언했던 완전 전동화에서 벗어나 전기차의 생산을 뒤로 미루고 있고, 완전 전기차에 도전하는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대안을 내놓으며 시장에서 흐름을 읽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조금 다르다. 국산 전기차의 기술력은 의외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고, 특히 얼마 전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주행까지 성공한 ‘마그마’ 차량은 기대감이 높다. 그렇지만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생산에 대한 선언을 이어가면서 다양한 파워트레인 확장에 나섰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통해
완전 전동화 과도기 극복
제네시스의 글로벌 CEO 마이크 송은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 전동화 이전의 과도기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제네시스의 초기 전동화 계획대로라면 2025년에는 완전 전동화가 이뤄졌어야 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완전 전동화는 시기상조로 여겨진다. 더군다나 현재까지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량 중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도 집중하는 제네시스
성과 분명하지만, 걱정도 있다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앞서 말한 대로 전동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가 제네시스의 고성능 디비전 ‘마그마’에서 고스란히 전해졌다. 현대차의 인정받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기반으로 한 GV60 마그마는 이미 해외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반면 제네시스의 가시적인 성과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일부 존재한다. 성능이나 디자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가격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GV60 마그마의 예상 가격이 1억을 돌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등장도 마냥 반갑진 않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비싸질 전망
과도하게 높은 가격 책정 우려
하이브리드 차량 자체도 비싼 가격대로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기엔 어려운데, 그나마 현재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엔진은 대부분 1.6L 혹은 2.0L 이기에 비교적 장벽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 배기량이 낮은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은 적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기존 모델보다 더욱 비싸지게 된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 속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만 밝힌 제네시스는 현재 GV70의 전동화 모델, eGV70의 롱레인지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이기에 비싼 가격이 납득되는 부분이 있지만, 급격한 가격 상승은 오히려 브랜드 가치 축적 속도가 느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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