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온갖 논란 딛고 가격 공개
예상보다 비싸다는 반응
최근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가장 핫한 신차였던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내놓은 해당 신차는 등장 전부터 여러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다. 지리 ‘싱유에’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엠블럼 바꾼 중국차’로 조롱당하기도 했지만 실물 공개 후 여론은 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는가 했다.
하지만 이후 르노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의 남혐 논란이 터져 그랑 콜레오스의 전망은 불투명해진 상황.
부산모빌리티쇼 기간 7천 대의 사전 예약을 받았다고 하지만 경쟁 모델로 꼽히는 KGM 액티언은 하루 만에 1만 6천 건을 돌파했다. 이러한 가운데 그랑 콜레오스의 자세한 가격이 공개돼 이목을 끈다.
3,495만 원부터 시작
기본 사양 풍족한 편
르노코리아는 18일 그랑 콜레오스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가솔린 터보, E-테크 하이브리드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각각 3,495만 원, 3,777만 원(세제 혜택 적용 기준)의 시작 가격이 책정됐다.
트림은 테크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으로 구분된다. 앞서 강조한 대로 옵션을 딱히 추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기본 사양을 갖췄다.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을 포함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회피 조향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이다. 360도 3D 어라운드 뷰, 파워 테일게이트, 1열 통풍 및 전동 시트, 전 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 선호 사양도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3 존 독립 풀 오토 에어컨, 각각 12.3인치 크기의 파노라마 스크린, 티맵 내비게이션에도 추가 금액을 들일 필요가 없다.
풀옵션 가격 계산해 보니
4,567만 원까지 치솟았다
중간 트림인 아이코닉은 동승석 디스플레이, 8 스피커 오디오, 1열 이중 접합 차음 글래스 등이 추가된다.
여기에 풀오토 파킹, 2열 열선 시트와 하이패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도 더해져 한층 강화된 상품 구성을 갖췄다. 르노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의 요소가 접목된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곳곳에 전용 디자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다.
선택 사양으로는 10 스피커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 20인치 휠 등이 제공된다. 그렇다면 이를 모두 더한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E-테크 하이브리드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시작 가격이 세제 혜택 적용 기준 4,352만 원이다.
여기에 모든 옵션을 더하면 4,567만 원까지 치솟는다.
국내 소비자 반응은?
“그 돈이면 쏘렌토지”
이 정도 가격이라면 현재 국내 SUV 판매량 최상위를 달리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그래비티 트림을 노릴 수 있다. 해당 모델 중 시작 가격이 가장 높은 6인승 사양이 4,539만 원이다. 물론 상위 트림일지라도 풀옵션과 기본 구성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겠지만 그랑 콜레오스는 선루프가 아예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이 공개되기에 앞서 한 장기 렌트 업체에서 유출된 예상 가격은 이보다 더 저렴했다.
당시 예상 가격은 가솔린 터보 3,300만~3,900만 원, 하이브리드 3,800만~4,400만 원이었다. 하이브리드는 예상 범위와 비슷한 가격이 책정됐지만 가솔린 터보는 그보다 200만 원가량 높은 시작 가격이 잡혀 반응은 냉담하다. 일각에서는 “그냥 쏘렌토 살란다”. “예약 걸어놨었는데 가격 보고 취소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오는 9월 6일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사양부터 출고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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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중국 지리차를 어떻게 믿고 목숨을 맏기나? 가격까지 비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