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세단 비교
RS3 vs M340i
최고의 데일리카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이미 많은 내연기관 모델의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순수한 기계적 감성을 자극하는 고성능 차량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는 매니아들도 많아지고 있다.
변속에 따라 좌우되는 엔진의 고동감을 비롯해 기계 그 자체를 조작하는 맛은 전기차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재미일 것이다. 엔트리급 고성능 세단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아우디 RS3 세단과 BMW M340i를 비교해 본다면 어떨까? 둘의 차이와 장단점을 살펴봤다.
일상과 퓨어 스포츠
답은 그 사이에 있다
내연기관 고성능 모델은 비싸다. 하지만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대에 포지션 되어 있는 차량이 있다. 그중 꾸준히 자웅을 겨루는 두 차량이 있다. 아우디 RS3와 BMW M340i다. 배기량 차이도 있고, 차체 크기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가격대가 비슷해 비교선상에 오르곤 한다.
먼저 아우디와 BMW의 고성능 라인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일상과 퓨어 스포츠를 두 끝단에 뒀을 때 조금 더 일상 영역에 가까운 라인업은 아우디 S와 BMW의 M 퍼포먼스 모델이다. 퓨어 스포츠를 지향하는 라인업은 RS와 M이다. RS3나 M3는 일상보다는 고성능 스포츠카에 가깝다.
비단처럼 부드러운
BMW 직렬 6기통
BMW M340i는 대표적인 M 퍼포먼스 모델이다. 출시 가격은 8,000만 원대지만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7,000만 원대로 가격이 내려온다. M340i의 직렬 6기통 엔진은 ‘실키식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BMW의 명품 엔진이다.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회전 질감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387마력의 최고 출력과 51kgf.m에 달하는 최대 토크는 일상에서 여유 넘치는 스펙이다. 굳이 그 이상을 바라볼 필요도 없이 고성능이라고 봐도 전혀 손색 없는 정도다. 또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M 디퍼렌셜 역시 흥미진진한 드라이빙을 돕는 옵션이다.
‘리틀 람보르기니’ RS3
둘 중 정답은 없다고?
아우디 RS3는 ‘리틀 람보르기니’다. 람보르기니에서 사용하는 V10 엔진을 반으로 가른 직렬 5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배기량은 500cc 정도 작지만, 출력은 407마력으로 M340i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듀얼 클러치 미션과 세라믹 브레이크, 후륜의 토크 스플리터를 보니 일상보다는 서킷에 어울리는 느낌이다.
둘 중 정답은 없다. 차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 고성능 차량이 익숙하고, 콤팩트한 운전 감각과 딱딱한 주행 성능을 선호한다면 또 일상보다 퓨어 스포츠 쪽에 가까운 차량을 원한다면 RS3를, 6기통의 부드러움도 느끼고 준중형 후륜 구동 세단 세그먼트 최강자를 경험하고 싶다면 M340i를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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