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가격이 3천만 원?
알고 보면 가성비 끝판왕
독보적인 이유 살펴보니
현대차 고성능 디비전 N. i30 N부터 벨로스터 N에 이어 현재의 아이오닉 5 N까지 다양한 펀카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내연기관 N은 아반떼 N이 유일하다.
차 자체에 대해선 좋은 평가가 이어지지만 그 ‘아반떼’라는 모델명이 걸림돌이 되곤 한다. 해당 모델 차주들 사이에서는 “왜 아반떼에 3천만 원 넘는 돈을 썼냐“는 소리를 들었다는 하소연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비록 보급형 모델의 탈을 썼지만 아반떼 N이 최고의 가성비 펀카로 꼽힐 수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봤다.
말 참 많은 아반떼 N
시작 가격은 3천 중반
아반떼 N의 가격은 가장 저렴한 수동변속기 사양 기준 3,3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아반떼 1.6L 가솔린 사양에 모든 옵션을 더해도 3천만 원을 간신히 넘기며, 이보다 비싼 하이브리드 사양 풀옵션 가격도 아반떼 N 기본 가격에 못 미친다. 한편 아반떼 N은 수동변속기가 아닌 DCT 사양만 택해도 기본 가격이 3,568만 원으로 치솟는다.
이미 아반떼는 오랜 기간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가성비 자동차로 자리매김한 만큼 가격의 숫자만 놓고 봤을 때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모르는 이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해당 모델에 탑재되는 전용 사양과 성능 수준을 살펴보면 이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스펙, 사양 살펴봤더니
이게 3천짜리 차 성능?
아반떼 N은 현행 국산 승용차 중 유일하게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다. 안 그래도 수동 차량 수요 감소와 전동화 등의 이유로 수동변속기 차량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서 아반떼 N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다. 여기에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80마력, 최대 토크 40.0kgf.m를 바탕으로 DCT 사양 기준 0~100km/h 가속 5.3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아반떼 N의 진정한 가치는 직진 성능보다도 코너링, 브레이킹을 종합한 이상적인 밸런스에서 나온다.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가 기본이며, 전륜 브레이크 로터의 크기는 지름 360mm, 두께 30mm로 넉넉하다. 동급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가 기본 타이어로 탑재되고 이외에 다양한 주행 특화 사양이 탑재되는 등 패키징이 훌륭하다.
국산 차답게 풍부한 옵션
즐거운 운전이 가능한 차
편의, 안전 사양도 풍족하다. 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를 감지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는 기본이며,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8 에어백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트는 천연가죽이 기본이며, 1열 열선, 통풍도 별도 옵션이 아닌 기본 사양에 포함된다. 오토 디포그, 미세먼지 센서, 애프터 블로우를 포함한 듀얼 풀오토 에어컨,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역시 마찬가지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사양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을 포함한 스마트센스 1, 1열 전동 시트와 2열 열선 시트 등으로 구성된 N 컴포트 등으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선택지다. 엔트리 세단을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가격만 놓고 마냥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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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