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1,500만 원’ 중국산 다마스 등장.. 전국 주민센터 비상이다

중국산 전기 밴 국내 출시
국산 레이 EV와 대결할 듯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해

일본이 설계하고 중국이 생산하는 전기 다마스. 경형 전기 밴인 e-토비가 국내에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9일부터 국내에서 e-토비의 인도가 시작되었고 총 300대가 준비되어 있다. 설계는 일본의 전기 스타트업인 ASF가 맡았고 생산은 중국의 우링자동차가 실시했다. e-토비는 우링 자동차가 한국에 처음으로 출시하는 모델이다.

일본 및 유럽의 인증을 받고 일본에서 첫 출시 되어 사가와 익스프레스에서 대량 운행 중이었던 e-토비는 최근 한국환경공단의 배터리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 인증을 끝낸 e-토비가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앞세우며 국내 시장을 파고들 예정이다. 보통 운송용으로 사용하는 밴 차량의 경우 실용성을 중시해 디자인이 투박하기 마련인데 e-토비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크기도 레이와 비슷해
충전료는 월 8만 원대

e-토비는 전장은 3,395mm이고 전폭은 1,475mm이며, 전고는 1,950mm이다. 최고 출력 40마력에 최대 토크 12. 2kg.m이며, 최고 속도는 100km/h까지 낼 수 있다. 1회 충전하여 최대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배터리는 중국의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CALT이 공급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급속 충전을 할 경우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e-토비의 1kWh충전 비용은 250원으로 한 달 동안 1,650km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용은 약 8만 원대다. 긴 주행 능력은 아니지만 짐을 싣고 도심 위주로 주행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가상 사운드, 후진 경고음, 도난 방지 시스템과 같은 장치들도 탑재되어 있다.

다마스 단종을 기회로 출시
중국산 화물차 계속 들어온다

한때 서민의 발이라고 불렸던 다마스가 단종된 상황에서 중국산 전기 밴의 출시는 그 수요를 모조리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런 중국산 화물차의 급습은 e-토비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리 자동차의 1톤 전기밴인 쎄아(SE-A) 밴과 700kg대의 이티밴, 900kg대의 마사다밴 등의 소형 화물차가 이미 국내에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국의 공세를 이미 중국산이 장악해 버린 국내 전기버스 시장을 다시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 전기버스는 가장 많은 점유율 차지하던 현대의 일렉시티를 앞질러 국내 신규 버스 점유율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압도적인 가격으로 밀어붙이니 국내 버스가 대항하는 역부족이었다.

레이 EV와 비교해 보니
실구매가는 더 저렴해

e-토비는 그 가격대로 보나 크기로 보나 기아의 레이 EV와 정면 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의 레이 EV는 최대 출력 86마력에 최대토크는 15.0kg.m이다. 전장은 3.595mm이며, 전폭은 1,595mm이고, 전고는 1,710mm이다. e-토비는 1회 충전 시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레이 EV는 약 205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e-토비의 출고가는 3,190만 원이다. 현재 기아 EV는 출고가 2,735만 원으로 기아 EV가 조금 더 저렴하다. 하지만 보조금을 생각해 봐야 한다. e-토비의 국고 보조금은 464만 원으로 소상공인 구매 혜택, 현금 구매 혜택 등을 포함하면 실구매가는 1,000~1,500만 원으로 예상된다. 레이 EV 역시 보조금이 있는데 국고 보조금 512만 원의 지방비 135만 원이 추가 되어 647만 원으로 2천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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