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사는 주제에 말 많네.. 렉서스 미니밴, 아빠들 혹평 쏟아지는 중?

미니밴 역시 고급화
선두 주자는 렉서스 LM
우리나라에서의 성적은?

예로부터 고급 차의 상징은 세단이었다. 어두운 색상과 길고 낮게 깔린 차체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술력을 한 데 응집하고, 온갖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가장 좋은 세단을 만들었다.

플래그십 세단은 이렇게 탄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은 원조 고급 차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패러다임도 바뀌게 되었다. 세단이 독식하던 고급 차 시장에 SUV라는 신흥 강자가 도래했다. 큰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으로 무장한 SUV도 고급 차로써 충분히 기능할 수 있었다.

세단, SUV 넘어섰다
고급 MPV 의전 시대

세단, SUV를 넘어 이제는 고급 미니밴, MPV의 시대가 찾아왔다. 세단과 SUV는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실내 공간, 그리고 그 널찍한 공간을 각종 고급 소재로 장식해 극강의 럭셔리를 나타내는 MPV가 등장하는 추세다.

고급 MPV 선두 주자는 일본이다. 우리나라는 카니발이 화물, 패밀리카, 택시, 의전 등을 전담하고 있지만 일본은 상황이 좀 다르다. 제조사별로 시에나, 오디세이, 알파드, 에스콰이어 등 많은 MPV를 생산하고 있다. 또 이번에는 최고급 MPV 렉서스 LM을 출시해 고급 의전차 시장에 방점을 찍었다.

‘쇼퍼드리븐’에 최적화
렉서스 LM500h 장점은?

최근 국내에서 렉서스 LM500h가 공개되었다. LM은 럭셔리 자동차가 꼭 세단이나 SUV여야 할 이유는 없다를 존재로 증명한다. LM의 핵심 철학은 편안함이다. 바쁜 일상으로부터 해방돼 심신을 안정하고, 풍부한 사고를 가능하게 만드는 공간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차량이다. 한마디로 운전은 기사가 담당하고 오너는 뒷자리에 앉아서 가는 ‘쇼퍼드리븐’ 성격이 짙다.

렉서스는 MPV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애썼다. 전자식 서스펜션에 주파스 감응형 밸브를 결합해 노면 진동을 폭넓게 흡수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 스무스 스톱 컨트롤 기술로 차량이 정지하기 직전 제동력을 조절해 급작스러운 정지 충격을 최소화한다.

가격은 1억 중반대
성공 신화 가능할까

우리나라에서 고급 및 의전용 차량으로 사용되는 차량은 다양하며, 고급 세단 수요가 많은 편이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의 판매량은 전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다. 또 제네시스 G90과 G80, 심지어는 카니발까지 의전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과연 렉서스의 최고급 MPV가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해당 반응을 보인 익명의 네티즌은 “2억에 육박하는 돈 주고 누가 사겠냐, 차라리 카니발이 훨씬 가성비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반응에 대해선 그저 부러워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실제 LM의 판매 상황은 어떨까? 이미 사전 예약 건수는 500대를 돌파했고, 업계에서는 월 70여 대의 판매량을 예측하고 있다. 순전히 2열만을 위한 의전용 차량과 1억 원 중반부터 2억 원에 이르는 가격. 아직 ‘고급 차=세단’ 공식이 굳건한 국내 시장에서 화려함과 일본의 환대 문화 ‘오모테나시’를 앞세운 신전략이 먹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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