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단종 예감.. 차주들 초상집 열렸다는 국산차 ‘이 모델’

나름 인기를 끌었던 니로
기아 신차 전략 살펴보면
단종 될 수밖에 없는 운명?

지난 2016년, 기아는 친환경 전용 모델을 표방하며 시장에 니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동일 시기 출시됐던 유사 모델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이 있다. 그러나 이후 서로 대비되는 행보를 보였던 두 모델. SUV가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현대차 아이오닉은 부진에 따른 단종을 맞이했지만 니로는 의외의 인기를 구가, 2세대 모델까지 출시하며 현재에도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현재 니로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상황이다. 다른 경쟁 모델에 자리가 밀린 것일까? 아니다. 니로의 밝지 못한 전망은 동일한 브랜드에서 출시된 셀토스, 그리고 EV3 덕분이다. 일각에서는 빠른 시일 내로 단종이 예상되는 중이라 말하는 상황. 대체 니로에겐 어떤 위기가 찾아온 것일까?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투 트랙 전략 선보인
기아의 니로&셀토스

현재 기아는 소형 SUV에 있어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하는 중이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의 수요는 셀토스로, 친환경 모델의 수요는 니로로 판매 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 덕에 니로는 ‘작지만 잘 만든 친환경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 첫 출시 당시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출시됐다가, 이후 전기차 모델까지 선보이며 전기차 보급에 앞장 섰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연기관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모두 셀토스로 수용 중이다. 지난 2019년 첫 출시된 셀토스는 단숨에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자리를 차지, 티볼리와 코나 등 쟁쟁한 경쟁 상대들을 꺾고 판매량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놀라운 점은 르노코리아의 아르카나, 한국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판매 중인 현재에도 유효한 타이틀이라는 점이다.

내년도 풀체인지를 거치며
하이브리드 추가하는 셀토스

문제는 내연기관 수요를 담당했던 셀토스에 내년도 풀체인지를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그 포지션이 제대로 겹치게 된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셀토스는 정통 SUV 형태이고, 니로는 크로스오버 형태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두 모델을 동시에 판매할 충분한 근거로 작용할 수 없다.

사실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이전부터 준비해왔다. 당초 기아는 지난 2022년, 셀토스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론 미출시 됐는데,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니로 하이브리드와의 판매 간섭이었다. 이러한 과거를 고려한다면, 내년도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는 곧 니로 하이브리드의 단종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형 전기 SUV 자리엔
이미 EV3가 출시됐다

그렇다면 니로 전기차는 어떨까? 아쉽게도 니로 전기차 역시 단종 가능성이 높다. 최근 소형 전기 SUV 포지션을 맡은 EV3가 정식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모델은 E-GMP 플랫폼을 활용한 모델이다. 이는 니로 전기차와 달리 순수 전기차라는 점을 의미한다. 그렇다 보니 당연하게도 EV3의 실내 공간은 니로 전기차 보다 훨씬 넓다. 사양은 어떨까? 이 역시 배터리 용량부터 각종 편의 사양, 안전 사양 역시 EV3에 밀리는 실정이다.

실제로 가격을 살펴보면 니로 전기차는 세후 4,855만원부터 시작한다. 반면 EV3는 롱 레인지 기준 세후 4,415만원이다. 주행거리의 경우 니로 전기차가 401km에 불과한 반면, EV3의 경우 478~501km 수준의 주행거리를 갖는다. 구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스탠다드를 선택해도 최소 350km는 달릴 수 있다. 즉 니로 전기차의 경우 디자인을 제외하면 존재 가치 자체가 그리 크지 못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니로의 단종이 전망된다는 이유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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