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부터 화려했던 국산차
그 정체는 기아 텔루라이드
최근 2세대 테스트카 모델 포착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였던 기아의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출시 이후 미국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던 해당 모델은 1년 만에 북미 올해의 SUV에 선정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가장 잘하는 공간 창출을 통해 팰리세이드와 함께 널찍한 실내를 자랑했던 텔루라이드. 더 나아가 고급스러운 소재와 성인용으로 제공된 3열 시트 등이 해당 모델이 가진 강점으로 꼽힌 바 있다.
북미 시장 출시 직후 약 5만 8천 대의 판매고를 올렸던 텔루라이드. 이듬해에는 약 7만 5천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28%의 성장률을 이루며 국산 SUV만의 저력을 제대로 보였었다. 이런 텔루라이드가 풀체인지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최근 해당 모델의 풀체인지 프로토타입 모델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포착됐다고.
기존과 다른 각진 모습
엔진도 하이브리드로
공개된 프로토타입의 모습은 기존 텔루라이드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이 둥글둥글한 매력이었다면 이번에는 날렵하고 각이 진 바디가 눈에 띄는데,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 자세한 디자인을 알 수 없었지만, 헤드라이트의 모습은 EV9에서 영감을 받은 듯 수직으로 얇게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후미등 또한 전작의 ‘ㄱ’자 모양 대신 새로운 배열을 선택한 것이 인상적이다.
기존 1세대 텔루라이드 차량은 3.8L V6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사용하여 최고 출력 291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내왔는데, 2세대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할 것으로 보여 최초의 하이브리드 텔루라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차기 팰리세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으로 2.5T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며, 현대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ccNC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이미 생산 개편
생산 시 미국으로 쏴준다
이는 기아의 생산라인 개편 상황을 보면 더욱 뚜렷하게 알 수 있다. 지난 6월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엔진공장에서 7월 1일~내년 2월까지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한 뒤 개편을 시작했는데, 이 기간에 세타3 T-GDi 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엔진은 연간 11만 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추후 수요가 더 생긴다면 추가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세타3 T-GDi 엔진이 첫 번째로 탑재될 차종이 바로 텔루라이드 2세대다. 오토랜드에서 생산된 엔진이 미국으로 공급되는 시기는 내년 8월로 알려져 있다. 내년 말 양산을 끝내고 2026년부터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 특히 북미에서 텔루라이드의 새로운 모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신규 엔진은 기존 자연 흡기 엔진보다 배기량 대비 출력을 향상해 더욱 뛰어난 연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전부터 바랬던 국내 출시
이번에도 불투명해지는 듯
미국 콜로라도에의 지명에서 따온 이름하며, 가족 중심 문화가 발달 되어 있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넓은 내부까지 텔루라이드의 북미 시장 성공은 예정되어 있었다. 마치 미국 브랜드의 차량이 한국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석회석을 차의 이름으로 짓고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옵션들을 마구 넣어 준 꼴이다. 미국에서의 인기가 한국에도 입소문을 타고 한국에도 출시를 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기에 이번 2세대의 국내 출시는 더욱 간절하지만, 이번에도 어려워 보인다.
1세대 텔루라이드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출시설이 피어올랐지만 텔루라이드는 기아 모하비의 인기를 분산시켜 캐니벌라이제이션을 초래할 수 있기에 기아차에서는 국내 출시가 불가하다는 방침을 내렸었다. 2023년 기아 노사 간 개최된 고용안정위원회에서 모하비가 단종되더라도 타스만을 생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세대 텔루라이드도 국내 출시가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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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팰리세이드가 더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