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통 넣었던 벤츠 AMG
덕분에 오만가지 욕 먹어
이번엔 다시 8기통 투입?
벤츠는 지난 AMG C63 S E 퍼포먼스를 출시하면서 4기통 엔진을 장착해 역대급 비난을 받았다. 전기의 힘을 더해서 출력을 더 향상했지만 63라인 역사상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8기통 엔진을 장착해야만 63라인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다운그레이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은 칼 같다. 2023년 8월 초 온라인 보고서가 떠돌았는데, AMG C63 S E 퍼포먼스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이후 모델은 8기통 엔진을 장착할 것이라고 말이다. 고위 임원의 말에 의하면 판매량 부진을 인식했고 소비자의 피드백을 이해했기에 8기통 엔진을 제공하기로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새로 출시되는 AMG CLE 63 S에는 최신 SL 63과 동일한 4.0L 트윈 터보 8기통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8기통 달아주나?
하위 모델과 비슷할까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이번 테스트 주행에서 발견되었다. 중요한 두 가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는 후면에 충전 포트가 없다는 것, 또 하나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테스트 카에게 필수적으로 부착된 전기차 스티커가 없다는 것이다. 트윈 터보 8기통 엔진을 장착하면 최대 출력 577마력과 최대 토크 81.57kg.m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공개된 모습에서 그 전 모델인 AMG CLE 53과 유사성을 볼 수 있었다. 동일한 파나메리카나 그릴, 사이트 스커드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전면 공기흡입구, 사각형 팁이 있는 쿼드 팁을 갖추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팬더 흡입구 또한 기존 가로 방향으로 디자인됐지만, 이번엔 세로 방향으로 디자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장막을 보니 곧 공개?
몇 주 뒤 열리는 쇼에서 진행
위장막의 가림 정도를 보았을 때 최신 AMG CLE 63 S의 공개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최소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몇 주 후에 있을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벤츠가 최신 모델을 공개할 수도 있다.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 비치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자동차 쇼이다. 벤츠는 이곳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카브리올레, AMG GT R, 실버 애로우 등 자신들의 최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온 바 출시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영원한 숙적 BMW M
묵직함과 수려함의 대결
그 전 모델인 AMG CLE 53의 출시 가격은 9만 1,511유로로 한화 약 1억 3,500만 원 정도로 책정되었다. 아마 가격 또한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책정될 것 같은데, 이와 비슷한 가격대인 BMW M4 쿠페 모델과 비교해 보자면, 직렬 6기통 엔진으로 최대 출력 510마력, 최대 토크 66.3kg.m으로 BMW가 조금 밀린다.
디자인적으로 봤을 때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겠지만 BMW는 특유의 그릴이 묵직하고 남자다움이 짙게 느껴진다. 전장, 전폭, 전고 모든 부분에서 벤츠가 더 큼도 불구하고 덩치가 더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에 비해 벤츠는 수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차체가 부드럽고 매끄럽게 떨어지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서 커다란 바디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둘의 대결은 몇 주 후 페블 비치에서 알 수 있을지, 아니면 몇 달 뒤로 미루어질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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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전장, 전폭, 전고 모든 부분에서 BMW가 더 큼도 불구하고 덩치가 더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에 비해 BMW는 수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차체가 부드럽고 매끄럽게 떨어지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서 커다란 바디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만 이게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