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점유율 떨어지는 유럽
불확실한 전동화 미래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
전기차의 확산이 전체적으로 주춤하는 분위기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캐즘’이라는 현상 속에서 대중화를 앞두고 수요가 더뎌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전기차의 시장 장악 능력이 파격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자동차의 전동화에 가장 먼저 앞장선 유럽, 최근 유럽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이전만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그 수치도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독일 보조금 지원 감소
전기차 눈에 띄게 줄어들어
유럽 내에서 자동차의 비중이 큰 독일, 독일 7월 전기차의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30,762대로 나타난다. 이는 2023년 7월에 비해 약 36% 정도 감소한 수치다. 독일에서 전기차의 등록이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작년 12월부터 축소된 전기차 보조금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적은 폭이 아니다.
독일 보조금 정책의 개편은 소비자들에게만 부담이 아니다. 제조사도 전동화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독일 연방 자동차 운송청에서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신규 등록 차량은 총 238,263대로 가솔린 차량이 83,405대, 하이브리드 차량이 79,870대, 디젤 차량이 43,107대, 전기차가 30,762대, LPG 차량이 1,078대 CNG 차량이 3대로 나타났다.
다른 유럽 국가도 감소세
저가 전기차 부족 문제 지적
전기차 수요 둔화는 독일뿐만 아니라 스위스, 스웨덴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독일의 보조금만이 문제가 아니라 전기차의 자체적인 문제로 보인다. 특히 유럽에서 전동화의 선두 주자로 불렸던 스웨덴은 7월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15% 감소했고, 스위스 또한 무공해 차량의 떠오르는 시장인데 19%가 감소했다.
이처럼 전기차의 수요가 꾸준히 줄어드는 데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저가 전기차의 다양성 부족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나마 저가 전기차를 다양하게 생산하는 중국의 제조사들이나 국산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을 공략하기 적합해 보일 수 있다.
그나마 국산 저가 전기차 호황
전기차 논란 多, 회의적인 시선
기아의 EV3, EV5,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과 같은 차량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급형 전기차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성능도 가격 대비 준수하고 중국산 차량에 비하면 신뢰도도 높기 때문에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문제,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의 중국산 저가 배터리 사용,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유럽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을 생각해 본다면 전기차가 진짜 대중화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갖게 되는 의견도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2
유럽이 언제 전기차에 앞장섰다는거임? 유럽 자동차 회사들 100%가 자체적으로 전기차 만들 기술력 없어서 짱깨에 구걸해서 기술 배워오고 있는게 현실인데 ㅋㅋㅋ
그래서?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