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종료 후 찾아오는
시트 속 불청객 ‘곰팡이’
습기와 김 서림 막아야
장마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축축 처지는 날씨는 덜하지만 여전히 습한 공기가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이럴 때일수록 운전자들은 자동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금이 자동차에 곰팡이가 생기기 아주 좋은 때이기 때문이다. 연일 쏟아지는 비로 차 문을 열면 퀴퀴한 냄새가 나곤 한다.
차 안은 지하 주차장보다 더 습한 느낌이 난다. 룸미러에 작고 불투명한 물방울이 가득 차 있고, 시트에는 정체 모를 하얀 털들이 자라있다. 내 ‘애마’ 곳곳에 피어난 곰팡이는 운전자를 당황하게 한다. 겨우 며칠 정도 차량을 혼자 두었을 뿐인데, 이렇게 변해버린 실내가 야속하기만 하다.
여름철 운전 시 습기
곰팡이들 깨어난다
여름에 운전을 하면 차 안은 습기로 가득 찬다. 에어컨을 틀고 주행한다고 해도, 차량 내부는 차갑고 바깥은 더워 습기가 쉽게 발생하고 김도 자주 서린다. 이런 상황에서 곰팡이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번식을 시작하고, 잠깐 눈을 뗀 사이 차량의 어딘가에서 세력을(?) 확장한다.
자동차가 목적지에 도착하고, 동시에 자동차 에어컨도 꺼지게 된다. 이때 자동차 내부의 냉기와 습도는 유지된다. 환기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곰팡이들은 더욱 활개 친다. 이를 방치할 경우 다른 날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이는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 호흡기 질환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습한 자동차의 내부
쓰레기통보다 더럽다
한 매체에서 장마철 자동차 내부의 습도를 측정해 본 실험을 통해 심각성을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습도가 80%가 넘는 장마철에, 차량 곳곳의 세균과 곰팡이의 오염도를 측정했다. 신발이 자주 닿아 외부의 오물이 자주 묻는 매트와 사람이 앉는 시트가 쓰레기통보다 각각 3배, 2배에 달하는 오염도를 기록했다.
온도 22도, 습도 60% 이상의 밀폐된 공간인 장마철 자동차의 내부는 곰팡이가 살기 좋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따라서 다른 계절보다 2~3배 더 왕성하게 활동한다. 이 곰팡이들이 기관지염과 폐렴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지만, 그대로 차 안에서 날아다니는 것이다.
주기적인 세척으로 제거
송풍으로 미리 예방하자
자동차 곰팡이는 다행히 세차를 통해 쉽게 지워진다. 물기가 자주 닿는 차량 매트를 평소에 자주 털어주거나,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해 주면 좋다. 만약 오염이 심하다면 물 세척 후 일광욕을 권장한다. 이어 내부 청소를 진행할 때는 차량의 천장부부터 바닥 방향으로 세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물질들이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평소에 김 서림이나 습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송풍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순환모드를 통해 내부 공기와 외부 공기를 순환시켜 주어야 한다. 또한 도착 10분 전 정도에는 에어컨을 끈 뒤, 창문을 열어 환기에 더해 에어컨 송풍구도 건조시켜주면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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