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비싼 제네시스 GV60
합리적 옵션 구성 살펴보기
그렇게 나온 가격은 얼마나?
전기차는 비싸다. 특히 국산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차 가격이 상당히 높다. 현행 제네시스 전기차 중 유일하게 E-GMP 플랫폼을 사용한 GV60은 어떻게 구매해야 합리적일까? 세 가지 구동 방식 중 비용, 효율, 그리고 성능을 고려해 스탠다드 AWD를 선택했다.
휠은 19인치를 선택한다. 직경이 큰 휠은 외관상 매력적이고, 대체로 직경이 크면 타이어 폭이 넓으니 안정적인 주행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GV60의 타이어 폭은 235mm와 255mm 두 가지다. 500마력에 근접한 퍼포먼스 AWD의 21인치 휠 역시 폭은 255mm다. 19인치도 충분하다. 내장 디자인을 골라보자.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
포르쉐 네오다임과 유사해
제네시스답게 동급 최고 수준의 내장 디자인을 자랑한다. 인조 가죽과 천연 가죽, 그리고 나파 가죽을 선택할 수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스웨이드 내장재까지 선택할 수 있다. 선택의 순간이다. 어떤 옵션을 고를까?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2의 투톤 코퍼 패키지를 선택한다. 가격은 267만 원인데, 나파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내장재가 적용된다. 고성능 감성을 더하는 알루미늄 소재의 최신 디자인도 포함된다. 선택한 이유는 코퍼 때문이다. 브레이크 커버, 에어벤트 베젤, 스티어링 휠과 콘솔 컵 홀더 등에 코퍼 포인트가 적용되는데, 마치 포르쉐의 네오다임 느낌을 물씬 풍겨 만족스럽다.
파퓰러 패키지는 제외
필요한 품목만 고른다
여기까지의 차량 가격은 7,389만 원이다. 다음은 파퓰러 패키지다. 디지털 사이드미러까지 묶으면 613만 원, 파퓰러 패키지만 추가하면 465만 원이다. 해당 옵션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서라운드 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앞좌석 릴렉스 시트 등 큰 의미 없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선택하지 않는다.
선택 품목 중 추가할 것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198만 원),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148만 원),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188만 원)이다. 파퓰러 패키지에는 차로 변경이나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향상된 주행 보조 사양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선택 품목에서 따로 추가했다.
뱅앤올룹슨 오디오
추천하는 이유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은 188만 원으로 고가 옵션이지만, 추가하지 않는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큰 옵션 중 하나다. 인간의 오감 중 가장 간사한 것이 청각이라고 생각하는데,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때 등급을 올려두면 후회할 일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로드 노이즈와 반대 위상의 제어음을 출력하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럭셔리 브랜드다운 옵션이라고 판단한다. 향상된 반자율 주행 기능 대신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원한다면 두 옵션을 바꿔도 가격에 큰 차이는 없다. 이렇게 한다면 차량 가격은 7,923만 원. 절대 저렴한 가격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세제 혜택에 보조금 혜택까지 받는다면, 나름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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