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부분 변경
내외장 디자인 깜짝 공개
달라진 포인트 짚어보니
기아 레이와 함께 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 캐스퍼. 최근에는 전동화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의 판매가 본격화됐다. 비록 전기차는 덩치를 키우고 경차 혜택을 내려놨지만 기대 이상의 상품성과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곧이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캐스퍼 내연기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신차에도 적잖은 기다림이 따랐다. 그런데 현대차가 아무런 예고 없이 해당 신차를 깜짝 공개해 화제다. 앞서 출시된 전기차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가볍게 짚어봤다.
더욱 터프해진 전면부
프로젝션 LED 램프 적용
8월 16일, 현대차는 공식 SNS를 통해 캐스퍼 페이스리프트 신차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3년 만의 변화인 만큼 기존 대비 세련된 감각을 강조함과 동시에 전기차와 차별화되는 특징이 눈길을 끈다. 우선 프런트 페시아 내에서 경계가 없던 그릴은 마침내 타원형 테두리로 구획을 확실히 했다. 다양한 크기의 원과 타원형 그래픽이 내부를 채우며, 양쪽에는 터보 모델의 흡기구가 자리 잡았다.
헤드램프는 풀 LED 프로젝션 방식이 적용됐다. 램프 박스 외곽의 원형 주간주행등은 X자 경계가 들어간 전기차와 구분되나 내부를 채운 상하 배열의 LED 광원은 같은 부품을 쓰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향지시등은 현행 모델과 동일하며, 앞 범퍼의 무광 실버 스키드 플레이트는 그 형태와 크기가 더욱 과감해졌다. 새로운 4 스포크 17인치 휠은 원형 디테일이 차체와 조화를 이룬다.
비교적 변화 적은 후면부
가장 눈길 끄는 부분은?
뒷모습 또한 닮은 듯 확실히 구별되는 특징으로 가득하다. 테일램프는 전면 그릴처럼 원과 타원의 조화를 이루는 그래픽이 독특하다. 일체형 테일램프 박스 내부에 위치한 엠블럼 형상이 평면으로 바뀐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상단 스포일러의 보조 제동등은 픽셀형 LED가 들어가는 전기차와 달리 현재 모습을 유지했다.
범퍼 디자인은 전면부에 비해 변화의 폭이 적은 편이다. 무광 실버로 마감됐던 패널이 블랙 하이그로시로 변경돼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반사판과 방향지시등이 결합된 원형 모듈, 번호판 위치도 그대로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디퓨저를 품은 스키드 플레이트다. 보다 견고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노린 듯하다.
실내는 아쉬운 부분도
올해 중으로 출시 예정
앞서 출시된 전기차는 실내 변화의 폭이 상당했다. 반면 이번 내연기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실내는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유사하다 못해 달라진 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지경이다. 현대차는 신형 캐스퍼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10.25인치로 커졌다고 강조한다. 해당 부분은 전기차와 유사해 보다 쾌적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스티어링 휠과 센터패시아, 변속 레버 등은 그대로다.
특히 변속 레버에 대해선 아쉬움의 반응도 나온다. 내연기관 모델인 데다가 차급이 차급인 만큼 컬럼 타입 변속 레버로 변경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현행 모델의 단점이었던 쉬프트 락 버튼의 부재는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중 주차 상황에서는 여전히 변속 레버를 뽑고 기둥 내 부품을 누르는 복잡한 조작이 필요할 듯하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중으로 신형 캐스퍼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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