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립 어려운 타이어 성능
하나 얻으면 하난 잃는다
종류별 특성도 천차만별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자동차 부품인 타이어. 자동차에 딱히 관심이 많지 않은 운전자들에게 타이어는 “그게 그거 아닌가?“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이어는 겉보기에는 다들 비슷한 것 같아도 종류에 따라 주행 특성이 크게 달라진다. 그 내부 구조와 설계 특성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지만 모든 면에서 우수한 ‘육각형’ 능력치의 타이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특정 기능이 우수해진다면, 다른 기능은 상대적으로 저하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싼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을 수는 없다. 양립하기 어려운 타이어 성능에 대해 살펴보자.
승차감이 부드럽다면?
사이드월 내구성은 감소
당연하게도 타이어는 승차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과속방지턱, 포트홀 등 차에 충격을 주는 여러 변수는 서스펜션뿐만 아니라 타이어도 함께 감당해야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얻을 수 있다. 같은 상황에서도 좀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타이어는 타이어의 옆 부분인 ‘사이드 월’이 유연하게 만들어져 있다.
사이드 월은 회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하좌우 굽힘 현상인 ‘굴신 운동’을 통해 전반적인 승차감을 우수하게 만들어 준다. 사이드월이 유연할수록 승차감 측면에서는 이점이 될 수 있지만 내구성은 떨어지게 된다. 굽힘 운동이 많이 일어날수록 노화도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승차감과 사이드월 내구성이 반비례하는 것이다.
접지력과 상극인 연비
반비례하는 이유는?
올해 여름에는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잦았다. 이 때문에 빗길을 운전하면서 내 차 타이어의 노면 접지력이 어느 정도인지 몰라서 걱정을 품고 운전한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접지력이 우수한 타이어는 비에 젖은 노면 또는 고속 주행 시 충분한 제동력, 선회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접지력이 높아진다면 회전에 대한 저항도 함께 높아지게 된다. 노면에 끈끈하게 들러붙는 만큼 떼어내려면 힘을 더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연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타이어의 면적이 좁거나 컴파운드가 단단해서 접지력이 약하다면 지면과의 마찰력이 줄어드는 대신 연비가 좋아질 수 있다.
기온에 따라 접지력도 달라져
계절별 타이어 존재하는 이유
타이어의 주재료는 모두들 알다시피 고무다. 고무도 온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타이어는 부드러울수록 접지력이 좋아지지만, 경화 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노면과 제대로 밀착하지 못해 접지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고속 주행의 경우에는 타이어에 가해지는 마찰력이 커짐에 따라 온도도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경화 현상이 빨리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는 고온에도 타이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우수한 내열성의 썸머타이어를 장착하기도 한다. 반대로 윈터 타이어는 저온에서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하지만 뜨거운 노면에서는 제 성능을 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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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낚시기사
무슨 배신감????????
와 배신감 100%
뭐가 놀라운 진실이야? 안타깝다ㅠㅠ
그러게 양립도 어렵다면서 어쩌라는건지 ㅋㅋ
하ㅏ호ㅓ
그래서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