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빼닮아
디자인 표절 논란에도
올해 판매량만 10만 대?
지난 3일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청두국제차전시회에서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의 승용차 부문 위징민 상무부총경리는 중국 언론 둥팡차이징과 인터뷰를 통해 “샤오미는 뻔뻔하다”며 “베끼기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해 샤오미 브랜드가 포르쉐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SU7은 중국기업 샤오미가 출시한 첫 전기차로 지난 2021년 3월 개발에 착수한 뒤 연구 및 개발에만 100억 위안(약 1조 8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만든 첫 작품이다. 샤오미 SU7은 첫 공개 됐을 당시부터 포르쉐 타이칸을 쏙 빼닮은 외관으로 논란을 불러왔다. 일각에서는 샤이칸(샤오미+타이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출시 이후 주문 몰려
브레이크 성능 문제도 불거져
이러한 논란에도 출시 당시 닷새 만에 확약 주문 4만여 대가 몰리면서 대기 기간이 최장 8개월까지 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면서 품질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4월에는 주행거리 40km 만에 주행이 불가능한 차량까지 발생했다.
또한 SU7은 사고를 방지하는 긴급 브레이크인 AEB 시스템이 시속 135km/h 이상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고 더불어 브레이크 성능 문제까지 불거졌다. 서킷 테스트 중 과열로 인해 브레이크 제동이 되지 않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성비 앞장 세워
판매량 3만 대 돌파
그러나 고성능 전기 세단을 표방한 모델임에도 4천만 원대라는 가성비를 앞세워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량 3만 5,688대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2024년 2분기에만 2만 7,307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올해 판매량만 10만 대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6월부터 베이징 전기차 공장 이중 교대 근무에 돌입하며 SU7 생산 늘리기에 들어갔다. 11월까지 누적 10만 대, 연말까지 12만 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앞으로 샤오미 자동차 사업이 연간 30~40만 대를 판매하기 시작하면 3, 4년 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고급 지능형 주행
두 가지 사양 출시
SU7의 차체크기는 전장 4997mm, 전폭 1,963mm, 전고 1,445mm이며 좌우 휀더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고급 지능형 주행을 지원한다. 이륜구동(최고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40.8kg.m)과 사륜구동(최고출력 673마력, 최대토크 85.5kg.m)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되었다.
표준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210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5.28초다. 샤오미 측은 15분 충전할 시 350km, 5분 충전할 시 138km를 간다고 이야기했다. 표준 모델의 가격은 21만 5천 900위안(약 4천 1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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