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철수한 재규어
전기차로 재도약 준비 중
의외의 모델이 포착됐다고?
최근 의문의 수입차 모델이 국내에서 포착되어 화제다. 해당 차량의 정체는 바로 재규어 i-페이스라고.
현재 재규어는 한국에서 임시 철수한 상태다. 오랫동안 독일차 등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는 다른 매력으로 나름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수억 원 하는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 페라리나 초호화 브랜드인 롤스로이스, 벤틀리보다 안 팔렸을 정도다.
계열사 랜드로버는 SUV 성장세와 더불어 프리미엄 SUV의 대명사라는 이미지 덕분에 어느 정도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래서 지난해 재규어는 임시 철수하고 새로운 전기차 출시 후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물론 재규어가 그전에 전기차를 안 판 것은 아니다. 첫 전기차로 i-페이스가 존재하고 국내에도 출시했지만 워낙 안 팔려서 사람들은 이 차가 있었는지조차 모른다. 그래서 i-페이스를 도로에서 보게 된다면 ‘이번에 새로 나온 재규어 전기차인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의외로 생각보다 빨리
첫 전기차 출시한 재규어
재규어 i-페이스가 도로에서 잘 안 보이다 보니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 신차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2018년에 처음 나온 차다. 본격적인 전기차 열풍이 불기 전에 나온 차다. 그래서 재규어는 의외로 빨리 첫 전기차를 내놓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도 2019년에 출시되었다.
차는 재규어에서 개발했지만 오스트리아의 마그나 슈타이어에서 생산한다. 마그나 슈타이어는 사륜구동 시스템과 컨버터블의 지붕 오픈 시스템에 대해 상당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로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있다. 일부는 아예 위탁 생산하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차가 벤츠 G 바겐이다. i-페이스 외 E-페이스도 마그나 슈타이어에서 생산한다.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차량
재규어랜드로버가 다른 건 몰라도 수입차 중 디자인 하난 최고로 인정받는 만큼
i-페이스 역시 디자인은 상당히 잘 뽑혔다. 재규어 패밀리룩을 적용한 전면과 쿠페와 해치백을 섞은 느낌의 후면이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실내 역시 당시 재규어의 패밀리룩을 적용해 깔끔한 모습이다. 훌륭한 디자인으로 디자인상을 여럿 받았다.
성능 역시 우수한 편이다. 듀얼 모터를 장착해 400마력, 71kg.m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4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333km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인증 방식을 적용했다 보니 실제로는 4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실 차주들의 말에 따르면 430km 정도는 갈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최대 500mm 깊이의 하천을 도강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다.
저조한 판매량 덕에
국내에는 진작 단종
디자인, 상품성 모두 괜찮았지만 문제는 가격이었다.
기본 모델이 1억 910만 원, 상위 모델은 1억 2,320만 원으로 상당히 비쌌던 점이 발목을 잡았다. 물론 당시에는 고가 전기차에도 보조금을 받아 지역에 따라 1,900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쌌다. 이 가격이면 한체급 더 높은 테슬라 모델 X나 모델 S도 살 수 있는데, 기술력은 더 좋고 주행거리도 더 길어 고가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들은 테슬라로 향했다.
판매량이 너무 저조한 나머지 국내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지 못하고 진작에 단종되었으며,
현재는 출시 이후 시간이 꽤 지난 데다 판매 수량도 낮아 도로에서 보기가 정말 힘들다. 또한 해외에서도
내년 정도에 단종될 예정이다. 리브랜딩 이후 동급의 전기차가 다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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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재규어 xf디젤 dpf 문제로 한달마다 정비소 들렀슴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