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 상용차 PV5
사양별 주요 정보 공개
ST1과 치열한 경쟁 예상
상용차 시장에도 전동화 바람이 부는 가운데 기아 PV5 최종 양산형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로 개발 중인 PV5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콘셉트카로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스타리아에서 파생된 현대차 ST1과 달리 전용 플랫폼을 바탕에 둬 현대차그룹 PBV의 본격적인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들어 PV5 프로토타입의 테스트 주행 장면이 종종 포착되며 정식 공개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한다. 대중교통에 최적화된 승합 사양부터 유형별 화물 운송을 위한 상용차까지 다양한 사양의 출시가 예고됐다. 내년 7월 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해당 신차의 세부 사양과 크기 제원 등 주목할 만한 정보가 공개됐다.
용도 따라 네 가지 사양
승객 운송 특화된 패신저
기아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PBV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PV5의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기아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PBV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PV5의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PV5는 승객 운송에 최적화된 ‘패신저’, 신선식품 배송에 특화된 ‘내장/냉동 탑차’, 택배 등 소화물 배송에 주로 쓰일 ‘카고’, 흔히 볼 수 있는 1톤 트럭 형태의 ‘오픈베드’ 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패신저 사양은 6인승(2+2+2), 5인승 3종(2+3+0, 2+0+3, 1+2+2) 등 다양한 시트 배치가 가능하다. 대용량 화물 적재 여부, 휠체어 이용 승객 유무 등 용도에 따라 최적의 활용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여객 운송 서비스 용도를 고려한 만큼 내장재는 관리 편의를 배려한 방오 소재가 적용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00mm, 전폭, 전고 각 1,900mm, 휠베이스 3,000mm로 도심에서도 부담 없을 듯하다.
내장/냉동 탑차도 제공
ST1보다 작은 차체 크기
내장/냉동 탑차는 앞서 출시된 현대차 ST1과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차체가 단일 사이즈인 ST1과 달리 적재 공간 크기에 따라 로우, 스탠다드, 하이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ST1에 먼저 적용된 카고 상단 충돌 경고, 도어 열림 상태에서 전진 및 후진 변속 시 경고 기능, 키를 소지한 상태로 차량에서 멀어지면 도어가 자동으로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등의 편의/안전 사양이 들어간다.
내장/냉동 탑차의 전장, 전폭, 휠베이스는 각 5,000mm, 1,900mm, 3,000mm로 전 사양 동일하며, 전고는 로우 2,100mm, 스탠다드 2,450mm, 하이 2,650mm다. 스탠다드 사양은 내장 탑차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로우 사양의 경우 현대차 ST1처럼 지하 주차장 통행이 자유로운 만큼 대단지 아파트 배송 업무에 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 용달 수요도 충족
물류 분야 혁신 기대돼
카고는 일반적인 밴 형태의 사양으로 소화물 배송, 즉 택배 업무에서 최적화된 구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적재 공간에 따라 컴팩트, 롱, 하이루프, 워크스루 등 네 가지 바디 타입이 제공된다. 워크스루는 운전석과 적재함 사이에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적재 및 하역 작업에서의 이동 효율을 높인다. 차체 크기는 전폭과 휠베이스가 전 사양 각 1,900mm, 3,000mm로 동일하며, 컴팩트는 전장 4,500mm, 전고 1,900mm, 롱은 전장 4,700mm, 전고 1,900mm, 하이루프 및 워크스루는 전장 4,700mm, 전고 2,200mm다.
오픈베드 사양은 국내 표준 팔레트(가로세로 각 1,100mm) 2개 적재가 가능한 적재함을 갖췄다. 동급 소형 상용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예고됐다. 데크 도어에 경량화 소재를 적용하고 적재함 승하차 시 신체적 부담을 덜어 줄 데크 스텝 기본 탑재로 업무 편의를 배려했다.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베드의 특성을 살려 재활용 업체,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양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00mm, 전폭 1,900mm, 전고 2,000mm, 휠베이스 3,000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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