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갑작스런 등장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다면
보험 처리는 어떻게 될까
늦은 저녁 야간 운전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야생동물들이 도로로 뛰어나와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로드킬이란 도로에서 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사고를 의미한다. 로드킬은 한 해에 2~3만 건으로 하루 100건에 달하는 신고가 들어온다고 한다. 고라니, 멧돼지 등을 포함한 발생 현황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인데 그중에서도 길고양이에 의한 비중이 8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오는 야생동물이 많아져 로드킬 사고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로드킬은 도로에 동물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어 발생하기에 불가항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로드킬 사고가 크게 나는 경우 차량이 운행을 하지 못할 정도로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로드킬 예방 위해서는
규정 속도 준수해 주행
로드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정 속도를 준수해 주행해야 한다. 만약 ‘야생동물 주의’라는 표지판이 있는 도로를 달리게 된다면 저속으로 주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생동물은 양쪽 갓길 쪽에서 갑작스럽게 나오기 때문에 가급적 중앙선에서 가까운 차선으로 운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야생동물을 발견하여 순간적으로 핸들을 급조작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야생동물을 발견한다면 상향등과 전조등을 끈 채로 경적을 울려 야생동물이 도망가도록 해야 한다. 그럼에도 만약 로드킬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고 시 갓길에 정차
사체 치우는 행동 금지
야생동물로 인한 로드킬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보 통합 민원 서비스 및 고속도로 콜센터로 사고 요청 신고를 해야 한다. 로드킬 사고 후 확인을 위해 급하게 정차하는 것은 위험하기에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곳 및 갓길에 정차 후 뒤에 오는 차량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또한 사체를 직접 치우는 행동은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삼가야 한다.
만약 가드레일이 설치되지 않은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이 발생했을 경우 도로공사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지만, 이외 가드레일을 뛰어넘어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국도 등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운전자 과실 100%
보험료 할증 유예 가능
로드킬 사고 후 해결 방법은 자차보험으로 해결하거나 사비로 해결하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로드킬 사고는 사람이 가해자가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 과실이 100% 적용된다. 그렇기에 자차보험 처리를 하더라도 부담금이 있어 수리비에 따라 현금 처리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도저히 피할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사고는 보험료 할증을 적용하지 않는다. 해당 사고 시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잘 이행하고 있었던 상태이며 갑작스러운 동물의 출현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증명할 시 피해금에 대한 보험료 할증을 유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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