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준비 정황 포착
이미 인증 차량 들여왔다
테슬라 역사상 이슈가 가장 많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트럭. 수차례의 출시 연기 끝에 작년 11월 출시된 해당 모델은 독특한 생김새와 강력한 성능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출시 직후 한동안은 생산량의 한계로 없어서 못 사는 모델이었으며, 중고차 시장에서는 신차 가격의 2배에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는 기가 텍사스의 사이버트럭 생산 능력이 안정화됨에 따라 미국 내수 수요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이다. 최근 멕시코에서 출고가 시작됐고 캐나다에도 수출될 전망이지만 이외 시장 출시에 대해선 공식화된 내용이 없다. 그런데 의외로 한국 시장에서 사이버트럭 출시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화제다.
앞서 국내 최초 실물 전시
이때만 해도 회의적이었다
26일 국내 매체 ‘블로터’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에 앞서 인증 절차에 들어갔다. 매체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를 인용해 “경기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사이버트럭이 인증 목적으로 들어왔다”며 “테슬라가 직접 인증을 받기 위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KATRI의 인증 절차를 거치면 국내에서 사이버트럭을 판매하기 위한 첫발을 떼게 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6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오토살롱위크’에 사이버트럭을 국내 최초로 전시한 바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출시 목적이 아닌 이벤트 성격의 전시일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었다.
특유의 날카로운 디자인
가장 우려되는 건 안전성
업계에서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 여부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대체로 안전성에 있었다. 사이버트럭의 외판은 스페이스 X 우주선에도 사용되는 특수 강판으로, 견고한 강성은 물론 민수용 탄환에 한해 방탄도 가능하다. 대신 가공이 까다로워서 곡면 디자인 적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사이버트럭이 직선 위주의 날카로운 디자인을 갖추게 된 이유다.
아직 사이버트럭의 충돌 안전성 테스트가 진행되지는 않은 만큼 정확한 안전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몇 번의 사고 사례를 통해 차체 형태가 웬만큼 유지돼 탑승자는 보호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 문제는 보행자 보호 능력이다. 차체 변형이 없어서 충격을 흡수할 수 없고 차체 모서리 부분은 접촉만으로도 부상을 입힌 사례가 있을 정도로 날카롭다. 보행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27일부터 두 번째 전시 시작
국내 출시 문제없는 이유는?
하지만 안전성 논란은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 과정에 있어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한미 FTA에 따라 미국 안전 기준을 충족한 차량은 연 5만 대 한도에서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단체인 IIHS가 사이버트럭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보행자 보호 부문에서 낙제점을 받는다고 해도 문제 되지 않는다.
한편, 테슬라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사이버트럭의 두 번째 전시를 진행한다. 해당 모델의 판매 가격은 현재 출고되는 사이버비스트 기준 9만 9,990달러(약 1억 3,260만 원)다. 내년 인도가 예정된 엔트리 트림 RWD는 6만 990달러(약 8,09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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