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급 세단이 2천만 원?
중국 아이온의 신차 눈길
가성비 하난 끝장나는데?
쏘나타 급 세단이 2천만 원대 가격이라면 어떨 것 같은가? 그것도 중고차 가격이 아닌 신차 가격이 말이다.
중국의 국영 자동차 제조사인 광저우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이 새로운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온 RT를 출시했다. 아이온은 그중에서도 특히 신재생 에너지 차량을 생산, 판매하는 브랜드로 2018년 창설된 신생 브랜드다. 그러나 국영 자동차 브랜드답게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여 2023년 기준 48만 대를 판매하여 테슬라, BYD 다음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그중 아이온 RT는 전기 중형 세단으로 지난 26일부터 4가지 트림으로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요새 전기차 트랜드에 맞게 커다란 크기지만 매끄럽고 깔끔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넓은 실내 공간을 마련해 SUV 위주로 차량을 소비했던 가족 단위 소비자층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있다.
부드러운 외형, 다양한 색상
최대 650km 주행 능력까지
아이온 RT는 AEP 3.0 순수 전기 플랫폼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전장 4,865mm, 전폭 1,875mm, 높이 1,520mm, 휠베이스 2,775mm의 크기를 지녔다. 차체 크기 제원만 놓고 보면 현대차 쏘나타, 기아 K5와 비슷한 수준이다. 위로 솟아 있는 날카로운 헤드라이트, 외부로 돌출하지 않은 플러시 타입의 도어 핸들 등을 통해 매끄러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또한 폴라 화이트, 섀도 블랙 등 7가지 외장 컬러를 준비해 젊은 층의 수요를 챙겼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버전으로 나눠 출시했는데, 201마력을 발휘하는 전면 전기 모터와 55.1kWh 용량의 배터리를 제공하는 표준 모델과 221마력과 68.1kWh의 용량의 롱 레인지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CATL에서 공급하는 배터리를 사용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에 불과 3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고급스러움, 스포티함 챙겨
넉넉한 실내 공간이 자랑
실내는 베이지와 검정의 조합으로 고급스러움을, 주황과 검정의 조합으로 스포티함을 챙길 수 있으며, 8.8인치 계기판과 ADiGo 5.0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14.6인치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특히, 고성능 NVIDIA Orin-X 칩과 11개의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지능형 주행이 가능하다.
2,775mm의 휠베이스 덕분에 넉넉한 실내 공간은 아이온 RT의 자랑이다. 버튼을 눌러 앞좌석을 접을 수 있으며, 뒷좌석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940mm 이상으로 체형에 상관없이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트렁크 공간은 520L를 확보해 24인치 캐리어 4개와 20인치 캐리어 1개를 충분히 넣을 수 있다.
레벨 4 자율 주행 가능해
3천만 원대 초반인 가격
17인치와 18인치의 두 가지 휠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파노라마 듀얼 선루프, 휴대전화 무선 충전 패드, 차량 내부의 공기를 장기간 신선하게 유지하게 하는 통합 향기 시스템도 제공된다. 또한 27개의 인공시각센서가 차량 곳곳에 탑재되어 레벨 4 수준의 자율 주행 기능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원형 교차로, 도로 공사 등 다양한 도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아이온 RT의 가격으로 가장 기본 모델이 11만 9,800위안(한화 약 2,200만 원)부터 시작하여 최대 16만 9,800위안(한화 약 3,100만 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차량을 찾던 이들에게는 고려해 볼만한 차량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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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모터 강국나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