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내구성 TOP30 선정
일본차가 대부분 휩쓸어
현대차·기아 차량 ‘전무’
최근 내구성 좋은 자동차 모델의 순위가 공개되어 화제다.
신차를 출시함과 동시에 신차 효과를 기대하는 것처럼,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량의 교체 주기를 모델의 풀체인지 시기와 비슷한 5~7년 사이로 보고 있다. 실제 자동차의 디자인과 최신 기능들이 탑재돼서 출시되는 신형 모델을 보고 있자면, 차주들은 구매 욕구에 시달리게 된다.
과거에는 자동차를 단순 이동 수단으로만 생각했다. 이 때문에 교체도 노후, 사고나 수리 등 기본적인 이유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현재는 다양한 차종으로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3년을 교체 시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물론 유지·관리를 잘 한다면 40만km까지 자동차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미국 중고차 정보리서치회사인 iSeeCars에서 선정한 ‘가장 오래 탈 수 있는 자동차 30개 모델‘을 소개한다.
압도적인 토요타 내구성
세 대 중 한 대는 40만km
iSeeCars의 발표에 따르면 가장 오래 탈 수 있는 자동차 TOP10 중 6대에 렉서스를 포함한 토요타가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토요타 자동차의 내구성은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과시했다. 또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의 수명이 40만km까지 도달할 확률은 8.6%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토요타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툰드라는 무려 36.6%에 이르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분석 자료는 iSeeCars가 2013년부터 미국의 도로를 달린 4억 200만 대 이상의 자동차의 대차, 폐차 데이터를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세단 앞지른 SUV 내구성
1위는 토요타의 툰드라
특히 40만km 이상을 주행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리스트에서 SUV 차량이 상위 30개 중 16개의 비중을 차지하며 내구성 측면에서 세단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랜드 별로는 토요타가 30개 중 9개 모델, 특히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차종별 40만km에 도달할 확률은 토요타의 툰드라가 36.6%로 1위, 토요타 세쿼이아가 36.4%로 2위, 토요타 4러너가 26.8%로 3위, 토요타 타코마가 26.7%로 4위,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가 25.9%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혼다자동차와 쉐보레가 10위 안에 각각 1개 차종과 2개 차종의 이름을 올렸다.
30개에 현대차·기아 없다
소문난 명성 입증한 일본
가장 수명이 긴 상위 30개 차량에 쉐보레와 혼다, 닛산차 등의 브랜드에서 각각 두 개 이상 SUV 차량이 포함되었으나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는 단 한 개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상위권 차량에는 토요타 툰드라 등 6개의 풀사이즈 경량 픽업 모델, 2개의 중형 픽업 모델이 포함되었다.
iSeeCars는 이러한 결과에 토요타와 혼다차가 그동안 북미에서 쌓아 올린 품질 신뢰성이 자동차의 실제 사용에서도 확실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자동차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차 정비비용은 연간 1만 2,297달러, 한화로 약 1,623만 원이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해서 월평균 115달러, 한화 약 15만 880원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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