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차를 빌려서
편리하게 반납하는 렌터카
사소한 일로 추가 요금이?
오랜만에 여행 계획을 잡거나, 회사 출장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잠깐 차를 빌려 사용하는 렌터카 서비스는 매우 편리하고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최근엔 이런 렌터카를 빌리는 방법도 쉬워지고 비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더욱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빌릴 때만큼 편하게 반납하기는 쉽지 않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제출된 렌터카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이 1,300건을 넘어섰는데, 그 중 계약 관련 피해가 43%, 사고 관련 피해는 35%를 차지했다. 이런 사례 중 차량을 다 사용하고 반납할 때 생각지도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추가 비용 발생을 피하고 원활한 반납을 위한 팁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연료는 가득 채워야 해
흠집도 미리 확인하자
이용한 차를 반납할 때 먼저 신경 써야 할 건 차량의 연료다. 보통 차량을 렌트할 때 렌터카 업체들은 차량의 연료를 가득 채워준다. 이는 서비스의 목적이기보단 반납할 때도 연료를 가득 채워 반납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만약 연료가 부족하다면, 업체는 그만큼의 기름값을 청구하는데 이때의 가격은 일반 주유비용보다 비싸다. 그러니 연료 상태를 잘 확인하고 기름을 채워가야 추가 비용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차량 외관을 잘 확인해야 한다. 이는 당연한 것으로 주행이나 주차 중 사고가 발생해 차량을 손상시켰다면 그만큼 손해배상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업체들이 차량을 인도받기 전부터 있던 흠집을 반납할 때 청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차량 대여 시 차량의 외관을 살피고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차량을 빌릴 때와 반납할 때 모두 사진을 찍어두면 이런 분쟁을 피할 수 있다.
실내는 깨끗하게 유지
반납 시간 숙지는 필수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의 문제로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처음 차량을 인도받으면 렌터카 업체는 차량 내부를 청소한 채로 빌려주기 때문에, 반납 시 차량 내부가 지저분하다면 청소비용을 추가로 청구할 수 있다. 여행 시 흙먼지나 음식물 등이 차량에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반납할 때 간단하게 청소하는 것만으로 청소 비용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정해진 시간 안에 차량을 반납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여 기간은 차량을 대여할 때 계약서에 적혀있기 때문에 그 시간이 지나면 추가 요금을 받는다. 보통 1시간 단위로 계산하여 청구하지만, 하루 요금 전체를 청구할 경우도 있으니, 시간을 미리 숙지하여 정해진 시간에 반납해야 한다.
지정된 곳에 주차하자
즐거운 여행 망치는 주범
특히 공항이나 대형 렌터카 회사는 반납 시간에 매우 엄격한데, 일례로 2021년에는 제주의 한 렌터카업체에 소형차를 빌린 A 씨는 안개가 낀 날씨 때문에 차량 반납이 늦어질 것이란 연락을 업체에 했지만, 업체는 이를 거절했고, 1시간 연장된 비용과 다음 예약 손님의 차량 비용까지 합해 총 45만 원을 추기로 지불해야 했던 일도 있다.
물론 위 사례는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시간 단위로 추가 요금을 받는 경우는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차량을 지정된 주차 구역에 주차해야 한다. 배나 비행기 시간 때문에 지정된 곳이 아닌 곳에 주차했다면, 반납 지연 혹은,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소한 일로도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니 계약 조건과 차량을 잘 살펴보고 차량을 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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