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하는 순간 차알못.. 그랑 콜레오스, 쏘렌토 보다 100% 나은 이유

공개 이후 논란에 시달린
르노 신차 그랑 콜레오스
실제 경험한 후기는 호평 일색?

지난 6월, 르노는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 모델을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잘 나가던 QM6의 후속작인 만큼 꽤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직접 차를 본 사람들도 ‘르노코리아가 오랜만에 큰 일 했네’라는 등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공개 이후 르노코리아 한 홍보팀의 남성혐오 논란으로 인해 정식 출시 전부터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사전계약을 취소했다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이로 인해 초반 사전예약 실적이 부진했다. 비슷한 시기 공개된 KGM 액티언이 사전 예약 하루만에 1만 6천대를 기록한 반면, 그랑 콜레오스는 사전 예약 시작 한달 뒤에야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실적이 괜찮았으며, 직접 경험해본 사람들의 후기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차량 기본기에 대해서
호평이 자자한 편이야

직접 차를 경험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기본기가 훌륭하다는 반응이 상당히 많았다. 하부를 살펴보면 커버가 잘 씌워져 있으며, 커버를 뜯어보면 하체가 탄탄하게 잘 짜여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주행 시 직진성이나 핸들링, 요철 승차감 등이 우수한 편이다. 게다가 플랫폼을 XC40과 공유하다보니 품질 역시 비슷한 편이라는 평가가 있다.

파워트레인 자체 품질도 우수한 편이다. 현재 시승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부분이라 하이브리드 후기가 많은 편인데,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에서 선보인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전기모터의 성능이 높아 꽤 높은 속도까지 전기모터만으로 가속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3단 멀티모드 변속기가 탑재되어 어느정도 속도가 나있는 상황에서도 훌륭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거기다가 NVM 대책도 잘 되어 있어 외부 소음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기존 QM6 대비
많이 보강된 사양

2016년 QM6 출시 당시에는 사양이 꽤 좋았고, 특히 가성비가 우수해 르노코리아를 이끌어가는 가장 역할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쟁 차량들이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사양 차이가 많이 나버리게 되었다. 심지어 한 등급 아래였던 투싼과 스포티지가 크기를 키우고 편의 사양을 향상시키면서 QM6를 뛰어넘어버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후속인 그랑 콜레오스에서는 사양 보강에도 힘을 썼다.

게다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옵션도 꽤 좋은 편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며, 심지어 내비게이션과 3존 풀오토 에어컨, 프로젝션 타입 풀 LED 헤드램프, 크리스탈 3D 타입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이 정차 및 재출발까지 지원, 차선 유지 보조, 자동 차로 변경 보조, 자동 속도 제한 보조, 차로 내 편향 주행이 포함된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 360도 3D 어라운드 뷰, 파워 테일 게이트, 1열 파워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디지털 키까지 기본이다. 심지어 가격도 2.0 가솔린 터보 기준으로 3,495만원에 책정되어 있는데, 싼타페/쏘렌토 2.5 가솔린 터보 기본보다 저렴하면서도 사양이 더 좋은 편이다. 그 외 상위 트림 및 선택 품목으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나파 가죽 시트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논란에도 불구 너무 잘 나와
판매량은 생각보다 높은 편

비록 그랑 콜레오스에도 썬루프를 아예 선택할 수 없고, 패들시프트의 부재 등 단점이 존재하지만 다른 차에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고, 공개 이후 남성혐오 논란에 시달렸고, 중국차 기반이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차가 워낙 잘 나온 탓에 지난 9월 첫달 판매량은 3,900대로 10위에 안착했다. 오히려 사전예약 실적이 더 높았던 액티언이 1,686대로 오히려 더 낮은 편이다. 물론 몇달동안 더 지켜봐야겠지만 시작이 매우 좋은 편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선전 덕분에 르노코리아는 오랜만에 웃게 되었다. 야심차게 준비한 신차의 초반 성공으로 이후 출시 예정인 오로라 2, 오로라 3 역시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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