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의 비전을 보여준다
2년마다 열리는 파리 모터쇼
중국 견제하기에 바쁜 유럽
한국 진출을 선언한 중국 전기차 업체, 립모터. 이들이 화제의 신차를 공개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모터쇼, 파리 모터쇼는 올해로 벌써 90번째를 맞이했다.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기량과 비전을 담은 차량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개하며 기업 홍보를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된 현재, 자동차 산업에 다시금 불을 붙일 기회가 이번 모터쇼인데, 이번엔 대중국 연합군이 꾸려진 듯하다.
세계 각국에서 중국 전기차 견제를 위해 여러 전기차를 선보였다. 중국은 당국이 지원하는 막강한 자본력과 값싼 노동력,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일반 기업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기능이 있는 전기차들을 생산해 왔고, 이에 세계, 특히 유럽 제조사들이 칼을 갈고 차들을 발표했다.
자신과의 경쟁하는 립모터
통합 플랫폼으로 저렴하게
그러나 그런 노력에 코웃음 치듯 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립모터는 자신들의 첫 크로스오버 차량 B10을 세상에 공개했다. B10은 현재 판매 중인 동사 C10 전기차의 소형 버전으로, 유통과 서비스 네트워크 부분에서 미국 스텔란티스의 도움을 받아 유럽에 진출했다. 그렇게 탄생한 B10은 전장 4,740mm, 전폭 1,900mm, 높이 1,680mm, 휠베이스 1,900mm인 C10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
립모터가 설명하는 ‘고도로 통합된 플랫폼’인 Leap 3.5 아키텍처를 사용한 B10은 C10의 형태와 유사해 매끈한 차체를 자랑한다. 그러나, 헤드라이트가 상대적으로 얇아졌으며, 차량 양쪽 끝 라이트바는 두꺼워졌다. 후면의 경우 중앙을 가로지르는 후미등 디자인은 같지만, 배열이 조금 달라졌다.
아직 베일에 싸인 B10
공개된 것은 외모뿐
B10의 파워트레인은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C10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최대 출력 215마력을 발휘하는 단일 전기 모터와 69.9kWh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며, 1회 충전 시 414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순수 전기 모델과 1.5L 엔진이 함께 조합된 두 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의 경우 립모터의 다른 차들은 직접 차 문을 열어보고 탑승도 가능했지만, B10의 경우엔, 창문을 어둡게 해 실내를 확인하지 못하게 했으며, 주위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직접 체험할 수 없도록 부스를 꾸며 알 수 없었다. 다만, 외신에서는 C10의 미니멀한 실내 디자인을 반영할 것이란 의견이 있다.
약 2천만 원대 SUV
유럽에서도 저렴하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대중국 연합군의 목표는 고급스럽고 멋들어진 차량을 소개하는 것도 있지만, 중국 차량과 경쟁할 수 있도록 생산 라인을 재설계해 가격을 낮추는 것에 있었다. 그러나 립모터는 가격을 상대로 중국과 경쟁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주듯 중국에서는 10만 위안(한화 약 1,900만 원) 영국 등 유럽에선 3만 파운드(한화 약 5,300만 원) 미만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격은 유럽 시장에 이미 자리를 잡은 동급 전기차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으며, 중국 기업이라 다른 유럽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유통 네트워크는 스텔란티스의 도움을 받아 성장할 것으로 여겨진다. 립모터는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향후 3년 동안 매년 하나씩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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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댓글들도 알바냐 폭탄 지꺼리는거보니
길거리 폭탄을 누가사나..이런 중국 전기차를 찬양하는 기사는 왜 매일 보이는지 의문이 든다??? 기사쓴 양반부터 사고 기사 쓰던가...
성능좋으면산다
국산 전기차들 긴장해야할것이다... 과연 전기차 2위의 자리를잡고있는 중국인데 언제까지 중국차라고 우습게만 봐야할지 의문이다.. 솔직히 국산차보다 좋은 중국차 많다는걸 국산자동차 업계에서도 인정할것이다...
응 안사 300만원정도면 마트용으론 생각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