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업체 시트로엥
초소형 전기차 아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개해
초소형 전기자동차라고 하면 우선 먼저 르노의 트위지가 떠오른다. 먼저 출시하기도 했지만, 그 독특한 디자인과 귀여운 외모가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초소형 전기차는 수요도 적고, 단순히 컨셉트용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출시한 제조사는 적은데, 프랑스의 시트로엥은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2020년 초소형 전기차 아미(Ami)를 출시했다.
프랑스어로 친구라는 뜻의 아미라는 이름은 원래 시트로엥이 1962년 출시했던 소형차의 이름을 계승한 것이다. 201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는데, 한국에는 기아의 레이가 커브 길을 돌면 넘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실제로 작은 체구에 커브를 돌다 넘어지는 사례가 있었다. 이런저런 사고들이 있었지만 단종되지 않고 새롭게 페이스리프트를 받게 되었다.
장난감이 커진 것 같다
집 앞 카페 갈 때 최적화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아미는 전장 2,410mm, 전폭 1,390mm, 높이 1,525mm의 아담한 사이즈를 유지했다. 크기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디자인이 대대적으로 수정되었다. 안쪽을 움푹 파고들어 갔었던 기존 디자인은 검은색 윤곽과 함께 드러났으며, 높이도 더욱 올라갔다. 또한 기존에도 특색있었던 휠의 디자인은 주황색 포인트를 준 사각형 모양의 장식이 더해져 조금 더 장난감다운 요소가 더해짐과 동시에 보호 기능을 한다.
새로운 아미의 파워트레인은 시트로엥이 따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8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5.5kWh의 다소 적은 용량의 배터리 탑재될 것이다. 기존 모델도 시속 45km로 속도가 제한되어 있었는데, 새로운 모델도 그러할 것이다. 다만, 기존 모델은 ECU 기판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제한이 걸려있던 것이 아닌 강제 해제하면 시속 80km까지는 주행이 가능할 것이다.
앞뒤가 똑같은 자동차
해변 컨셉의 디자인도 공개
차체는 기존 자동차와는 달리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패널로 이루어져 있는데, 새로운 아미는 시트로엥의 상징적인 자동차 2CV를 오마주했다. 2CV의 상징은 왼쪽 펜더에 그려져 있는 아가미 모양의 공기 흡입구인데, 그 모습을 아미에게도 적용했다. 다만, 아미는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차체를 완벽한 대칭으로 만들어 차량 앞뒤가 정확히 일지 해 후면 왼쪽에도 이와 같은 흡입구가 만들어져 있다.
실내도 기존 아미처럼 세 개의 버튼이 있는 대시보드와 두 개의 플라스틱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핸들의 중앙에는 시트로엥의 새로운 로고가 그려져 있다. 시트로엥은 새로운 아미의 공개와 함께 색다른 디자인의 아미 버기 비전 콘셉트가 공개되었다. 기존 아미 버기 모델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보려는 시도로 해변에서 영감을 받았다.
서핑보드 부착할 수 있다
약 1,400만 원대 추정?
기존 버기 모델처럼 양 옆의 문이 존재하지 않고, 대신 서핑보드를 끼울 수 있는 거치대가 장착되어 있으며, 차체는 해변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미드나이트 블루로 마감되어 있으며, 모래사장에서도 안정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타이어가 굵어졌다. 또한 루프 위에는 LED 바가 새로 장착되어 있으며, 후면엔 리어 스포일러가 하나 더 부착되었다.
아미는 초소형 자동차이면서 최대 시속 45km만을 달릴 수 있기에 프랑스에선 14세 이상 청소년이라면 면허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그 때문에 성인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할 수 있으며,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아미는 약 8천 파운드(한화 약 1,400만 원)에 판매가 되고 있어, 이보다 조금 비싸거나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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