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의 전기차 버전
마하-E, 2025년형 출시했다
운전자 편의 시설 강화한 포드
포드 머스탱은 올해 벌써 60주년을 맞이한 미국 쿠페의 역사이자 아이콘이다.
1964년부터 생산에 들어갔기에 다양한 디자인의 머스탱이 존재했고, 전동화의 시대를 맞아 2019년에는 머스탱의 이름을 단 전기차가 생산되기도 했다. 그것이 바로 머스탱 마하-E다. 처음엔 머스탱 정체성이 담기지 않은 디자인에 마니아들에게 혹평을 듣긴 했지만, 지금은 어엿한 머스탱 시리즈에 한 축을 담당한다.
머스탱이란 이름을 달고 출시했기에 반발이 있었던 것이지 차량 자체를 보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귀여운 머스탱이란 소리도 들으면 인기를 끌었고, 2021년엔 북미 올해의 SUV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많이 팔린 전기차로 이름을 날린 머스탱 마하-E는 최근 2025년형 모델이 공개됐다.
이미 완성된 디자인이라서?
파워트레인도 기존과 동일
초기 모델과 다른 디자인인데, 전면 헤드라이트는 조금 더 날카로워지고 분할된 LED는 더욱 세분되었다. 중앙엔 마치 그릴이 있는 것처럼 디자인되었으며, 양옆으로 공기 흡입구 디테일이 추가 되었다. 이는 기존 GT 라인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 것인데, 이미 베스트 셀러인 모델의 디자인을 조금만 개선해 이득을 보려는 전략인 듯하다.
약간의 디자인 변경은 있었으나 사이즈가 크게 변동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기존의 전장 4,714mm, 전폭 1,882mm, 높이 1,625mm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 역시 변동되지 않았는데, 트림에 따라 72kWh 또는 91kWh 용량의 배터리와 단일 또는 이중 모터 구성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낮은 수준의 경우 최대 출력 246마력, 최대 토크 53.50kg.m를 발휘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경우 최대 출력 480마력, 최대 토크 96.77kg.m를 발휘할 수 있다.
드디어 히트 펌프 장착
추운 날씨에도 무리 없다
머스탱 마하-E의 가장 큰 개선점은 표준 히트 펌프를 장착했다는 것인데, 마하-E 모델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소비자들이 요청해 왔던 기능으로 추운 날씨에도 주행거리를 최대 32km까지 늘일 수 있다. 다만, 이 히트 펌프는 보닛 아래에 있기 때문에 머스탱 마하-E의 프렁크의 용량이 조금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2025년형부터 포드의 고급 핸즈프리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블루크루즈의 1.5버전이 탑재된다. 새로운 버전은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있는데, 운전자 입력 없이 최대 45%의 차선 변경을 자동화해 느리게 움직이는 차량을 추월할 수 있다. 운전자는 차선 변경에 대한 시, 청각적 알림을 받으며, 완전 자동이지만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반대 방향으로 작동하거나 핸들을 고정하면 작동은 취소된다.
새로워졌지만, 더 저렴해져
약 480만 원 인하한 포드
인테리어의 레이아웃은 기존 모델과 비슷하다.
여전히 스티어링 컬럼을 사용하며, 15.5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이 장착되어 운전자가 사용하기 편리하다. 이 외에도 5G Wi-Fi 핫스팟,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유튜브와 노래방 기능이 추가된 커넥티비티 패키지가 출시해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지만, 약 3만 6,495달러(한화 약 5천만 원)부터 판매가 시작된다는 점으로 이는 전 모델의 가격보다 약 3,500달러(약 480만 원) 정도 인하된 가격이라는 것이다. 이는 라이벌인 테슬라 모델 Y보다 저렴하며, 이는 만년 2위였던 포드의 반격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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