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직접 만난 캐스퍼 일렉트릭
시승까지 해보니 이런 느낌!
필자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개최된 2025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에 다녀왔다. 서울 및 부산 모빌리티쇼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전기차 모델들이 일부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출시되어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 캐스퍼 일렉트릭도 전시되어 있었다.
부산모빌리티쇼에서도 보긴 했지만 이번에 다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봤으며, 야외에서 진행한 시승식에도 참가해 차를 잠깐 경험해 보기도 했다. 잠깐 동안 경험해본 후기를 아래에서 간단하게 살펴보자.
디자인 포인트 변화시킨
전기차 모델만의 차별성
첫날 시승은 오후부터 진행한다고 해서 전시된 차를 먼저 살펴보았다. 내연기관 기반 전기차 모델이다 보니 기본적인 디자인 레이아웃은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하다. 하지만 곳곳에 여러가지 디테일을 통해 전기차 모델만의 차별성을 부여한 모습이다. 우선 곳곳에 현대 아이오닉 브랜드와 코나 일렉트릭 등에 적용된 픽셀 디자인을 곳곳에 적용했다. 게다가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모두 LED가 적용되었다. 그렇다 보니 이것 하나만으로 외관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으로 보인다. 휠 디자인 또한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으로 따로 디자인했다.
실내 역시 기본적인 디자인 레이아웃은 동일하다. 첫번째 차이점은 우선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아이오닉 6와 동일한 디자인에 6시 방향으로 스포크가 하나 추가되었으며, 7시 방향에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적용되어 더 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센터 콘솔에 있는 변속기 레버는 요즘 나오는 현대자동차 모델들처럼 컬럼식으로 변경되었으며, 기존 변속기가 있던 자리에는 버튼 배치를 바꾸고 수납함을 추가로 만들었다. 또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더 넓은 범위에 적용됨과 동시에 컬러 변경이 된다. 그 외 계기판은 아반떼와 동일한 10.25인치 풀 LCD가 적용되었으며, 중앙 디스플레이 역시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기존 8인치보다 넓어졌다.
2열은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진 만큼 확실히 넓어졌다. 체감상 헤드룸을 제외하면 거의 레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2열 시트를 6:4 슬라이딩을 지원해 필요에 따라 이동시킬 수 있으며,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센터터널이 없어 더 넓어보인다.
확실히 내연기관보다
잘나가는 전기차 모델
점심시간이 지나 시승 행사가 시작되었다. 부대 행사 개념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일반 관람객과 동일하게 순서를 예약하고 기다렸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가 많아 생각보다 꽤 기다렸다. 이윽고 내 차례가 되자 차에 탑승해 잠깐 경험해 보았다. 확실히 전기차다 보니 힘이 강력한 것이 느껴졌다. 시승차는 인스퍼레이션 풀옵션 모델로, 115마력, 15.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캐스퍼 터보보다 최고 출력은 높고 최대 토크는 낮지만 내연기관과 달리 출발 이후부터 계속 최대 토크가 나오는 특성상 차가 훨씬 잘 나간다.
예전에 레이 EV때도 느꼈던 거지만 확실히 경차에는 전기차가 정답이다.
내연기관 모델은 달릴 때 힘이 약하다는 느낌을 간혹 받을 수 있는데, 전기차는 그런 점이 전혀 없었다. 방음 대책도 소형급임을 감안하면 훌륭한 편이다. 주행거리 테스트는 여건상 하지 못했지만 인터넷 후기를 살펴보면 330km 정도는 갈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 등하교 등
엄마에게 딱 알맞은 차
이 차를 타보면서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지 생각을 해 보았다. 일단 주행거리가 레이 EV보다는 길어졌다지만 그래도 장거리 주행에는 여전히 무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인보다는 세컨카가 딱 어울린다. 그중에서도 아이를 둔 엄마에게 딱 알맞은 차라고 할 수 있겠다.
보조금을 받아 구매하면 지역에 따라 1천만 원 후반에서 2천만 원 초반에 구매 가능한 데다
옵션이 차급 대비 많은 편이라 가격 경쟁력이 좋은 편이며, 유지비 또한 저렴하다. 또한 차가 작기 때문에 운전하는 것이 편하다. 아침에 아이들을 등교 시킨 후 집안일을 완료하고 잠시 근교로 마실 나갔다가 하교 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데려오는 라이프스타일에 딱 알맞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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