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판매 감소
전동화 전환 차질 생겼다
파워트레인 구성 변경한다
고급 스포츠카 전문 제조사 포르쉐,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 포르쉐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총 285억 유로(약 42조 원)를 벌었고, 영업 이익은 40억 유로(한화 약 6조 원)를, 영업 이익률을 14.1 퍼센트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장의 비결에는 끝없는 차량 출시에 있었다. 포르쉐는 불과 몇 달 만에 파나메라, 마칸, 타이칸, 911 모델 등 5개의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고, 판매량 또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카이엔으로, 현행 카이엔의 경우 인도량이 9개월간 21%나 증가했다.
올해 전기차 4종 출시한다 밝혀
타이칸 판매 부진으로 계획 차질
그러나 포르쉐가 모든 라인업에서 항상 성공만 한 것은 아니다. 한때 포르쉐를 먹여 살리는 줄 알았던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이 최근 쓴 물을 마시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9월까지 타이칸의 전 세계 배송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감소했고, 미국에서만 35%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르쉐는 2023년까지 자신들의 자동차 제품군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꾸릴 예정이라고 예전부터 밝혔으며, 그 프로젝트의 일부로 올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4개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타이칸의 판매 부진으로 전동화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들고 있던 전기차는 어째
하이브리드로 대체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신형 718 박스터와 카이엔의 전기차 프로토타입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781 박스터의 경우 포르쉐가 새로 개발한 스포츠카 플랫폼인 SSP Sport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가장 상위 모델의 경우 사륜구동 듀얼 모터를 사용해 최소 40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밝혀졌다. 718 박스터는 2024년 말 이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카이엔 EV의 경우도 계속해서 프로토타입의 사진이 포착되고 있는데, 포르쉐에 따르면 새로운 카이엔 EV는 800V 전기 아키텍처를 갖춘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될 예정이며, 포르쉐 마칸과 같은 전기 모터를 사용해 최대 출력 630마력과 최대 토크 115kg.m를 발휘할 예정이다. 카이엔 EV의 경우 2026년 형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개발된 차량에 엔진 통합
전기차 생산은 유연하다
벌써 출시를 거의 앞두고 있는 두 차량이지만, 최근 포르쉐는 이와 같은 타이칸의 판매 저조와 고객들의 내연기관 엔진 충성도를 고려해 오랫동안 진행해 왔던 전동화 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라인업에 더 많은 ICE 및 하이브리드 옵션을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즉, 새롭게 출시되는 718 박스터와 카이엔 EV에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포르쉐 CEO 루츠 메슈케는 “전동화 제품군에 관해서는 생산 규모에 있어서 매우 유연하다. 라이프치히의 한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 PHEV,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파나메라와 카이엔을 포함한 내연기관 차량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지만, PHEV 차량에도 계속 의존할 것”이라며 전동화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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