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끝판왕 패밀리카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가격 낮추고 실용성 챙겼다
토요타는 2000년부터 생산하던 패밀리카, 준대형 SUV인 하이랜더가 있다. 4세대까지 명맥을 이어오던 하이랜더는 전체적인 사이즈를 늘여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축형 하이랜더를 개발했다. 그것이 2023년 출시한 그랜드 하이랜더다. 이 그랜드 하이랜더는 작년 2024년형을 내놓은 데에 이어 올해 2025년형을 공개했다.
패밀리카 끝판왕, 2025년형 그랜드 하이랜더는 이미 완성된 디자인이라 생각한 것인지 첫 출시된 모델에서 디자인적으로 변형된 점이 없다. 대신 토요타는 내실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로 했다. 새로운 트림과 편의 사양들을 추가해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게다가 가격 또한 인하해 더욱 접근성이 좋아졌다.
고급스러운 일본 SUV
패밀리카로 제격인 크기
살짝 치켜 올라간 헤드라이트, 넓은 공기 흡입구 위에 촘촘하게 새겨진 그릴까지 동일하다. 움푹 들어간 안개등도 빼놓을 수 없다. 후면 역시 변경된 점은 없는데, C자형 후미등과 듀얼 머플러, 직선으로 마감된 리어 스포일러 등등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일본 SUV의 형태를 지닌다. 상위 트림은 사륜구동이 기본이지만, 하위 트림은 전륜구동 또는 AWD를 지원한다.
전장 4,950mm, 전폭 1,930mm, 높이 1,729mm의 크기를 지닌 그랜드 하이랜더는 작년과 똑같은 2.4L 4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최대 출력 265마력, 최대 토크 41.85kg.m를 발휘한다. 이런 엔진의 성능으로 최대 약 2,2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이는 기아의 텔루라이드, 혼다의 파일럿 등 3열 SUV의 최대 견인 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새로운 트림이 추가되어
가성비, 럭셔리 모두 챙겼다
기존 2024년형 그랜드 하이랜더가 XLE, 리미티드, 플래티넘의 세 가지 트림으로만 출시했다면, 이번 2025년형부터는 일반 하이랜더와 마찬가지로 나이트셰이드 트림이 추가 되며, 저렴한 가성비 트림인 LE 트림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트림이지만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3존 자동 온도 조절 장치,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 운전자 지원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상위 트림으로 가면, 20인치 휠, LED 주간 주행등, 전동 접이식 사이드미러가 제공되면서 실내 장식이 인조 가죽이 아닌 동물성 가죽으로 대체된다. 또한 앞좌석에는 통풍 시트와 메모리 시트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추가적으로 열선 핸들, 11개의 스피커를 통한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추가된다.
원격으로 차량 관리까지
약 5,600만 원부터 판매
플래티넘 트림을 선택할 시 토요타의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레이더와 카메라가 실시간 감지를 해 일정 속도에서 조향, 가속, 제동 기능을 자동으로 조절해 잦은 정지와 이동을 해야 하는 도로에서 운전 피로를 덜어준다. 또한 토요타 앱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차량에 연결하여 원격으로 차량에 시동을 걸거나 헤드라이트를 켤 수도 있다.
2025년형 그랜드 하이랜더의 플래티넘 모델은 2025년 1월 초나 올해 말 출시 예정이며, 새로운 가성비 트림인 LE 모델은 2025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엔트리 모델인 LE 모델의 경우 4만 860달러(한화 약 5,600만 원)이며, 새로 추가된 나이트셰이드 모델은 5만 2,610달러(한화 약 7,200만 원)로 책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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