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압도적 1위 셀토스
코나는 이미 따돌리고도 남아
한결같은 인기 비결 무엇일까?
차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조차 익숙한 이름 셀토스. 기아 SUV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셀토스는 국내에서 소형 SUV의 대명사로 통한다. 해당 모델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5만 1,498대로 2위인 코나(전기차 포함 2만 3,819대)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소형 SUV 부문 1위는 물론 나머지 세그먼트를 통틀어도 국내 6위다.
이미 현대차, 기아가 내수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SUV 시장은 확실히 기아가 제패한 상황이다. 그만큼 셀토스가 많이 팔리는 게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상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셀토스의 인기는 몇 가지 흥미를 끄는 부분이 있다. 셀토스가 여지껏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짚어본다.
벌써 출시 6년 차 접어들어
반면, 코나는 작년 풀체인지
셀토스가 등장한 때는 2019년 7월로 어느덧 만 5년을 넘어섰다. 모델 수명 주기를 고려하면 출시 6년 차에 접어든 셈이다. 물론 첫 출시 3년 만인 2022년 7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긴 했지만 그러고도 2년 넘게 지난 상황이다. 한편, 경쟁 모델인 현대차 코나는 2023년 1월 2세대로 풀체인지를 거쳤다.
두 모델의 풀체인지 시기가 극과 극에 가깝고 셀토스는 2세대, 코나는 3세대 플랫폼을 사용하니 상품성도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주행감, 안전성은 코나가 우세한 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심지어 코나는 셀토스와 달리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파워트레인 풀 라인업을 갖췄다. 그럼에도 셀토스가 이처럼 압도적인 격차를 벌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첫째는 디자인이다.
기아 셀토스, ‘월 20만 원대’로 타는 놀라운 방법!
첫 번째 인기 비결은 디자인
젊은 여성 소비층 사로잡았다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소형 SUV를 찾지만 그중에서도 20대, 특히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생애 첫 차를 고르는 이들에게 셀토스는 다루기 쉬운 크기에 다양한 선택지를 갖춘 만큼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아울러 디자인은 첫 출시 당시에도 상당한 호평을 끌어냈다. 당초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 전용으로 출시하려다가 국내 반응을 보고 계획을 틀었다는 말도 나왔을 정도다.
페이스리프트는 기아 최신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최초로 적용했으며, 디자인이 완성형에 가까워졌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생애 첫 차를 구매하려는 젊은 소비층, 특히 여성 고객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비결로 꼽힌다. 코나의 경우 1세대와 현행 모델 모두 호불호가 적잖게 갈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납득할 수 있는 현상이다.
월세 보다 싼 셀토스, 수수료 빼고 ‘이 가격’에 탈 수 있다?
가격도 압도적으로 저렴해
신형도 인기 이어갈까 주목
셀토스 인기 비결 중 결정적인 건 가격이다. 2.0L 가솔린 트렌디 기준 2,147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국산 소형 SUV 전체를 통틀어도 최저가나 다름없다. 1,898만 원부터 시작하는 KGM 티볼리도 있지만 해당 모델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 더구나 셀토스는 기본형과 풀옵션 사양의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달리 말하자면 옵션 선택지가 꽤 광활하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첫 차를 구매해야 하는 사회 초년생, 경제적 여유는 있지만 작은 차를 원하는 소비자까지 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구성이다.
한편, 기아는 최근 셀토스 풀체인지 모델의 필드 테스트에 돌입했다. 약 한 달 전부터 위장막을 쓴 프로토타입이 도로에서 목격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모습을 유추하긴 어렵지만 덩치가 대폭 커질 것으로 보이며, 먼저 출시될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신차와 패밀리룩을 이룰 전망이다. 여태껏 시도된 적 없는 독특한 주간주행등(DRL) 패턴이 포착된 만큼 현행 모델처럼 순조로운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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